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 경제 시스템은 돈을 매개로 돌아갑니다. 원하는 게 있다면 돈으로 뭐든지 가질 수 있는 세상이다 보니, 돈만 많으면 최고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부동산, 주식에 비트코인 광풍까지 불어닥치면서 그야말로 ‘일확천금의 꿈에 빠진 세상’이란 표현이 지나치지 않을 정도입니다. 이러한 사정은 어른들뿐 아니라 어린이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린이들의 장래 희망 1위가 유튜버인 것도 쉽게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환상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어린이들에게 이익 추구 중심으로 돌아가는 경제 방식을 교육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위일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과 형편을 이해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을 기르며 경제 방식을 익히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돈의 차가운 속성보다는 그 속에 담긴 삶의 따뜻한 체온을 느끼는 것이 더욱 중요할 것입니다.
줄거리
아빠가 실업자가 된 뒤로 태웅이는 늘 용돈이 부족합니다. 좋아하는 여자애 윤서한테 선물도 사 주고 싶고, 장난감도 사고 싶고……. 그러던 어느 날 태웅이는 외진 골목길에서 낯선 아저씨로부터 오래된 족자를 선물 받게 됩니다. 그 족자 그림에는 기와집 대문 앞에 한 아이가 서 있습니다. 그림 속 아이에게 “아이야, 돈을 다오!” 하면, 아이가 날마다 만 원을 가져다준다고 합니다. 하지만 꼭 지켜야 하는 규칙이 있습니다.
1. 그림 속 아이에게 하루에 만 원만 달라고 할 것. 2. 그날 생긴 돈은 그날 다 쓸 것.
규칙을 어기면 더 이상 돈을 받지 못하게 돼지요. 집에 돌아온 태웅이가 족자를 벽에 걸어놓고 아저씨 말대로 “아이야, 돈을 다오!”외치자, 아이가 정말로 만 원을 가져다주었습니다. 그날 이후로 태웅이는 그림 속 아이에게서 날마다 만 원을 받아 평소에 갖고 싶었던 것들을 마구 사며 즐거운 나날을 보냅니다. 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 만 원보다 더 많은 돈이 필요하게 된 태웅이는 규칙을 어기게 됩니다. 그리고 그림 속으로 직접 들어가 돈을 가지고 나옵니다. 하지만 태웅이는 자신이 갖게 된 돈의 비밀을 알고 충격에 빠지는데…….
목차
1. 생일 선물 ...... 9 2. 돈을 주는 아이 ...... 19 3. 행운의 족자 ...... 34 4. 윤서와 병아리 ...... 46 5. 변신 자동차 ...... 61 6. 족자의 비밀 ...... 80 7. 코끼리 지갑 ...... 93 8. 병아리는 병아리로 ...... 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