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인문학 스테디셀러로서 판과 쇄를 거듭하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김원중 교수의 『사기 열전』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에 편제되었다. 중국 정사의 효시 『사기』는 사마천이 궁형의 치욕을 견디면서 사관이었던 아버지의 유언을 계승하여 쓴 책으로, 중국 고대 2000년사와 함께 인간사 천태만상을 담아 와신상담, 토사구팽, 사면초가 등 수많은 고사성어의 기원이 된 인간학의 보고이다. 그중에서도 『사기』 130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열전 70편은 주로 제왕과 제후를 위해 일한 인물들의 전기를 수록하고 있으며, 때로 계급을 초월하여 기상천외의 인물들이 포진하고 있기도 하다. 각양 각층의 인물들의 삶이나 그들과 관련된 사건들을 서술하고 평가하였기에 사마천의 역사의식이 가장 잘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