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에 관한 이야기인 동시에 가녀린 소녀 주인공이 광포한 세계와 한판 대결을 벌여 승리하는 영웅적인 내용을 그리고 있습니다. 판소리계 소설의 하나로, 비통한 분위기뿐 아니라 골계적이고 해학적인 분위기도 뛰어난 작품이다. 더욱이 다른 어떤 작품보다도 웃음의 빛깔이 다채롭습니다.
때론 어처구니없는 실소(失笑)가, 때론 풍자적인 비소(鼻笑)가, 때론 마음껏 웃을 수 있는 홍소(哄笑)가 절묘하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또한 심청이 투신한 인당수 속 세상은 우리를 비루한 일상으로부터 완전히 다른 환상의 세계로 인도하기도 합니다. 진한 판소리의 맛을 살린 번역과 담백하고 간결하면서도 여운이 깊이 남는 일러스트는 감동을 더해 주고 있습니다.
목차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시리즈를 펴내며 《심청전》을 읽기 전에
심 봉사 부부가 늦게 얻은 딸 어머니 곽씨 부인은 죽고 아버지 심 봉사와 견뎌 낸 눈물겨운 시절 물에 빠져 몽운사 화주승을 만나 내가 죽어 아버지 눈 뜬다면 부녀가 이별하던 슬픈 아침 인당수 가던 먼먼 뱃길 수궁에 들어가 어머니를 만나고 딸 잃은 심 봉사와 심술궂은 뺑덕 어미 연꽃을 타고 환생한 심 황후 심 봉사의 맹인 잔치 가는 길 아버지도 눈 뜨고, 천하 맹인도 눈 뜨고
이야기 속 이야기 시각 장애인의 삶 _ 소리로 보는 세상에 나서다 효에 대한 물음 _ 하늘이 내린 효자? 세계의 인신 공양 _ 잔혹한 신성의 세계 전설 속의 공간 _ 인당수는 어디인가? 또 다른 《심청전》_ 심청 이야기의 재탄생
깊이 읽기 _ 어둠에서 빛으로 바뀌길 바라는 민중의 염원 함께 읽기 _ 심청이처럼 인당수에 빠져야 한다면? 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