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80주년을 맞는 올해는 조선공산당 창당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창당 이후 공산당은 항일투쟁 현장에서 늘 가장 치열하게 싸웠다. 나라를 되찾는 것을 넘어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믿었던 이들은 ‘반제국주의, 소수민족 해방, 최저임금 보장, 산업재해 보상, 노동자의 경영 참여, 토지 개혁, 동성애 탈범죄화, 임신 중지 합법화, 유급 출산 휴가’ 등 급진적인 의제를 거침없이 내세우며 가장 억압받은 이들을 위한 새로운 사회를 꿈꾸고 주장했다. 가히 ‘붉은 시대’라고 부를 수 있는 전간기(1, 2차 세계대전 사이) 조선 공산주의운동을 복각하는 이 책은 조선의 좌파운동을 세계사적 맥락에서 재해석하며 조선 공산주의운동이 당대 러시아와 독일, 중국 등지의 운동과 어떻게 상호 작용해왔는지를 새롭게 밝힌다. 또한 민족적ㆍ민주적ㆍ계급혁명적 성격을 모두 결합한 식민지 조선 공산주의운동의 강력하고 고유한 특징을 분석한다.
목차
서론_ 1919년에서 1930년대 후반, 전 세계적 붉은 시대와 식민지 조선
1부. 조직
1장_ 조선 공산주의운동의 주체들 2장_ 분파와 분파투쟁 3장_ 공산주의 강령
2부. 새로운 지식
4장_ 박치우의 마르크스주의 철학 5장_ 사회주의 민족 개념과 역사 6장_ 1945년, 김사량의 중국 해방구 관찰 7장_ 조선인 여행자의 눈에 비친 붉은 수도 모스크바
후기_ 남한과 북조선의 사회주의 결론_ 조선의 붉은 시대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추천의 말_망각을 거부하라! 주 참고문헌 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