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지 않고 말하기

말하지 않고 말하기

마음을 움직이는 소통의 심리학

김정운

21세기북스 · 2026년 5월 11일

92위인문 최고1일순위권9.4예스24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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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우리는 어떻게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까?”
터치, 눈맞춤, 정서 조율, 순서 바꾸기, 함께 보기, 관점 바꾸기
인간 소통의 가장 오래된 구조를 다시 묻다

오늘날 우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말을 주고받으며 살아간다. 스마트폰 하나로 지구 반대편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인공지능은 유창한 문장으로 우리의 질문에 답한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외롭고, 그 어느 때보다 관계에서 자주 실패한다. 말 잘하는 사람이 정작 가장 가까운 이와 소통하지 못하고, 논리적으로 완벽한 설명이 상대의 마음에 닿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소통이 이토록 어려운 것은, 우리가 소통의 본질을 잘못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통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행위가 아니다. 서로의 몸과 눈빛과 리듬이 얽혀 의미를 공동으로 구성하는, 살아 있는 상호작용의 과정이다. 소통에서 언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7%에 불과하다. 나머지 93%는 터치, 눈맞춤, 표정, 침묵, 호흡의 리듬-말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것들이 채운다. 심리학자 비고츠키에 따르면, 우리는 소통하기에 존재하고 소통하기에 생각할 수 있다. 데카르트의 고전적인 명제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를 정면으로 뒤집는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다. 즉, 우리는 소통하기에 존재한다.

목차

프롤로그 1_도대체 우리는 어떻게 서로 이해할 수 있는 걸까요?
프롤로그 2_이 책의 학술적 맥락에 관하여

Part 1. 터치_Touch
혼자만 기쁘면, 더 슬퍼집니다 / 권력과 터치: 어깨 두드리기 / 만지면 덜 아픕니다 / 사랑의 본질

Part 2. 눈맞춤_Eye Contact
그대의 눈동자에 건배? / 인간이 위대한 이유는 ‘미숙한 개체’로 태어나기 때문입니다 / ‘강한 것’이 아니라 ‘다정한 것’이 살아남습니다 / 개처럼 인간도 스스로 가축화의 과정을 겪었습니다 / 눈맞춤에서 시선으로: 부끄러움의 탄생 / 시선이 작동하지 않는 새로운 공간의 탄생 / 보는 사람과 보이는 사람 사이의 권력

Part 3. 정서 조율_Affect Attunement
그들은 눈을 마주치면 웃습니다! / 미소라기에는 애매한 모나리자의 미소 / 감정불편사회: 이모티콘을 쓰는 이유 / 의사소통의 비밀을 풀어낸 20세기 최대의 발견 / 놀라운 신생아의 모방 능력 / 가장 형편없는 인간 건축가가 최고의 꿀벌보다 위대한 이유 / 느닷없이 내 2만 권의 책이 필요없어졌습니다! / 희한하게도 서양의 현인 중에는 ‘맹인’이 많습니다 / 언어는 ‘사회화’되는 걸까요, ‘내면화’되는 걸까요? / ‘미술’보다 ‘음악’이 더 위대합니다! / AI는 절대 먼저 말을 걸지 않습니다 / 색을 듣고, 소리를 본다! / ‘객관성의 신화’에서 ‘상호주관성의 세계’로

Part 4. 순서 바꾸기_Turn Taking
‘6초의 침묵’이 21세기 최고의 연설을 가능케 했습니다 / “누가 그랬어?” / 생방송에 침묵이 흐르면 방송 사고입니다! / 단언컨대, AI는 죽었다 깨어나도(?) 인간처럼 말하지 못합니다! / 침팬지는 인간의 언어를 배울 수 없습니다!

Part 5. 함께 보기_Joint Attention
시선이 곧 마음입니다 / ‘의사소통적 합리성’의 진화생물학적 기원 / 인간 문명의 기원: ‘9개월 혁명’ / 인간만 하늘을 ‘함께’ 올려다봅니다 / 5명만 하늘을 올려다보면 거리의 모든 사람이 따라서 봅니다 / 자꾸 하고(!) 싶어지는 이유는? / 매우 폭력적인 ‘포식적 관객’의 출현

Part 6. 관점 바꾸기_Perspective Taking
MBTI는 혈액형이나 별자리와 큰 차이 없습니다 / 원래 ‘교양’은 없었습니다 / 하버마스의 ‘공론장’과 심리학의 ‘관점 바꾸기’ / ‘마음 이론’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걸까요? / 날지도 못하면서 어떻게 새의 시선으로 볼 수 있을까요? / 나이가 들어서도 ‘관점 바꾸기’가 가능하려면 / 인간은 체계적으로 비합리적입니다! / 우리가 가짜 뉴스와 음모론에 쉽게 속는 이유는 당연합니다 / ‘관점’의 기원 / 세 가지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지루함’, ‘불안함’ 그리고 ‘재미’

보론(補論)_왜 소통하는가
아주 사적인 에필로그_지난 30년 동안 이 책을 너무나 쓰고 싶었습니다

책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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