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빨리 달리는 게 잘사는 길일까?” 빠르게 달려야만 살아남는다고 믿었던 스물여섯, 느림 속에서 진짜 삶을 발견하다
빠르게 달려야만 살아남는다고 믿었던 한 청년이 있었다. 1999년 토끼의 해에 태어나, 한국 사회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빨리 달리는 것이 곧 성공’이라고 여겼다. 국어를 좋아했지만 이과를 선택했고, 인서울 대학에 입학한 뒤에는 대기업 취업을 위해 쉼 없이 스펙을 쌓았다. 그러나 남들보다 느리고 아픈 몸은 점점 더 빨라지는 속도를 감당하지 못했고, 졸업 무렵에는 하고 싶은 일도, 달릴 힘도 남아 있지 않았다.
그는 결국 어깨부터 허리까지 철심을 박은 몸으로 오랜 버킷리스트였던 세계여행을 떠났다. 이집트 다합에서의 네 달 살기, 멕시코 ‘죽은 자들의 날’ 축제, 안데스산맥과 마추픽추에서의 도전과 포기, 그리고 멕시코 벨리즈에서 만난 문장 ‘Go slow, but keep going.’ 이 책은 그 여정 속에서 얻은 깨달음을 담은 여행 에세이다.
목차
프롤로그 - 빨리 달리는 게 잘사는 게 아닐지도 몰라
Chapter 1 나는 내가 빨리 달리기 위해 태어난 토끼인 줄 알았어
열여덟, 고등학교를 1년 휴학하다 늦은 만큼 더 열심히 뛰어야지 전공이 재미없는 대학생 내 진짜 꿈은 세계여행이야
Chapter 2 알고 보니 난 토끼의 탈을 쓴 거북이였네
그동안 내가 알고 지낸 세상은 뭐였을까? 영화보다 더 로맨틱한 사랑 서른 살, 무언가를 시작하기엔 정말 늦은 나이일까? 화가 가족이 알려준 행복의 비밀
Chapter 3 바다를 만난 거북이(이집트 다합에서 네 달 살기)
바다를 처음 만난 거북이처럼 무인도에서 깨달은 서툰 착각들 완벽하지 않기에 버스킹 공연 그저 좋아하는 마음으로 백만 원으로 오픈한 쉐어하우스 드림하우스 첫 번째 손님 이 여행은 낭비였을까? 내가 만난 길 위의 스승들
Chapter 4 지구 반대편, 거북이들의 세계로
거북이 등딱지의 무게는 6kg 죽은 자들의 날 축제 골목길에서 현지인들과 춤을 고통 속에서 피어난 예술 어떤 삶을 선택할 것인가? Go Slow 지옥의 통통배
Chapter 5 하늘을 향해 헤엄치는 거북이
세상에서 가장 높은 호수 상식을 벗어난다는 건 알록달록한 팔레트처럼
Chapter 6 거북이로 살아갈 용기
방황이 남긴 것, 그리고 진짜 원하는 삶 여행이 직업이 된다면? 나만의 삶을 엉금엉금 여행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