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선천적으로 사회적 동물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이 명언은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AI 시대가 찾아와도 변치 않을 진리다. 인간은 사회적 존재라는 운명을 피할 수 없다. 생물학적으로 그렇게 진화해왔고, 역사적으로 그렇게 사회를 구성해왔기 때문이다. 나 혼자 잘 살아가면 그만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회적 동물인 우리는 각자 잘 살아가기 위해서라도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 타인과 함께 살아가려면 기본적으로 상호 공감과 이해가 필요하다. 물론, 타인이라는 세계는 우주처럼 방대하고 심오해 그들의 마음을 온전히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우리의 목적은 타인의 마음을 완벽하게 ‘알아내는’ 것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이해해보려는’ 마음가짐에 있다.
문화심리학자인 저자는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 유용한 ‘12가지 문화심리학’을 소개한다. ‘성격’과 ‘자존감’부터, ‘불안’과 ‘외로움’, ‘죽음’에 이르기까지 일생에 걸쳐 인격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특히, 우리 주변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콤플렉스, 공황장애, 트라우마, 색정망상 등 정신질환이나 이상심리 현상을 주의 깊게 살펴본다. 각 주제를 좀 더 재미있고 심층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관련 영화를 한 편씩 분석하기도 하는데, 촌철살인의 영화 비평은 책을 읽는 지적 즐거움을 더한다. 이 책은 실제로 대학에서 강의한 주제를 엮은 것이다. 최우수강의상을 받을 정도로 해마다 인기가 높아지는 이 강의는 교양 심리학이 타인에 대한 이해를 얼마나 높여주는지 확인하는 일종의 ‘실험장’이기도 하다. 여러분도 이 책을 통해 타인의 마음을 읽어내는 ‘심리 문해력’이 한층 더 높아지길 바란다.
목차
시리즈 서문 | 인간 이해를 위한 긴 여로 _ 5 프롤로그 | 나와 너를 발견하다 _ 9
1장 타고난 성격, 탁월할 성품 | 성격 _ 15 2장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 자존감 _ 45 3장 너는 반드시 좋은 사람 | 착한 아이 콤플렉스 _ 71 4장 난 늘 술이야, 맨날 술이야 | 알코올 사용 장애 _ 97 5장 숨 쉬는 것도 버거워진 누군가 | 공황장애 _ 127 6장 그날의 전쟁 속에 갇히고 말았다 | 트라우마 _ 147 7장 나를 위한, 나에 의한, 오직 나 | 자기애성 성격장애 _ 173 8장 손끝에서 자라난 칼날 | 적대적 반항 장애 _ 203 9장 기계를 사랑한 사피엔스 | 사랑의 본질 _ 227 10장 그 사람이 나를 사랑해요 | 색정망상 _ 257 11장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 외로움 _ 283 12장 참으로 좋은 인생이었다 | 죽음 _ 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