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로 읽는 세계사: 현대편』은 오늘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부터 1905년 러일전쟁까지 100여 년의 현대사를 전역·작전·전투 50개를 통해 읽는 책이다. 일반적인 연대기와 달리 가장 최근의 전장에서 출발해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며, 오늘날의 전쟁을 만든 조건이 어디에서 시작되고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추적한다.
쿠르스크 작전과 키이우 방어전, 모술과 팔루자, 걸프전쟁과 베트남전쟁, 6·25전쟁, 두 차례 세계대전, 러일전쟁까지 서로 다른 시대와 지역의 전장을 한 흐름 안에 연결한다. 각 항목에서는 승패만 나열하지 않고 지형과 작전 준비, 지휘와 보급, 화력과 기동, 정치적 목적이 어떻게 맞물렸는지를 살핀다.
또한 각 장의 「통설과 사료」에서는 널리 알려진 이야기와 수치, 회고와 공식 기록을 다시 대조하고, 「전투의 의미」에서는 한 전투가 이후 전쟁과 국제정세에 남긴 변화까지 짚는다.
제1부 ― 전쟁의 변형
오늘날부터 냉전 말기까지 변화한 전장의 모습을 다룬다. 쿠르스크 작전, 시리아 반군 공세와 다마스쿠스 함락, 키이우 방어전과 호스토멜 공항 전투, 슈샤, 모술, 팔루자, 아나콘다, 그로즈니, 73 이스팅까지 아홉 개의 전장을 통해 정밀유도무기와 위성정보, 센서와 무인기, 도시전과 산악전이 현대전의 방식을 어떻게 바꾸었는지 살펴본다.
제2부 ― 냉전의 전장
1988년 제2차 알파우반도 전투에서 1948년 화이하이 전역까지, 냉전기 세계 곳곳에서 벌어진 지역전과 혁명전쟁을 따라간다. 6·25전쟁의 인천상륙작전·장진호·지평리, 디엔비엔푸와 알제, 이아드랑과 후에, 아부아게일라와 수에즈운하 도하, 포클랜드와 쿠이토쿠아나발레 등을 통해 냉전이 한반도·동남아시아·중동·아프리카·중남미의 전장에서 어떤 형태로 나타났는지를 보여준다.
제3부 ― 총력전의 절정
1945년 만주와 베를린에서 1939년 할힌골까지 제2차 세계대전의 주요 전장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진주만과 미드웨이, 사이판과 레이테만, 스탈린그라드와 바그라티온, 노르망디와 베를린, 엘 알라메인과 대서양 전투 등을 통해 육상·해상·공중에서 정보, 산업력, 보급, 화력과 동원이 결합한 총력전의 모습을 추적한다.
제4부 ― 총력전의 탄생
중일전쟁에서 러일전쟁까지 현대적 총력전이 형성되어 가는 과정을 살핀다. 봉천회전과 쓰시마 해전에서 출발해 제1차 마른, 갈리폴리, 베르됭, 브루실로프, 아미앵, 바르샤바, 사카리아, 우한까지 이어진다. 철도·기관총·중포·참호와 대규모 국민동원이 결합하면서 국지적 충돌이 국가 전체를 끌어들이는 전쟁으로 확대되는 과정을 열 개의 전장에서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