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의 시선에서 정원의 높이로”
인류 문명사를 바꾼 웅장한 추상의 모험
시대의 추격자에서 문명의 선도자로, 철학자 최진석이 던지는 시대의 화두 추상(抽象)!
대한민국 대표 철학자이자 실천하는 지식인, 최진석 교수의 신작 『텃밭과 정원』은 인류 문명을 관통하는 이성의 지배력이 어떻게 보편적 권력으로 확장되는지를 명쾌하게 입증해 낸다. 오늘날 우리는 왜 그리스를 서구 문명의 뿌리라고 부르는가? 저자는 인류가 보여준 가장 웅장한 정신적 여정인 ‘추상의 모험’을 통해, 세상을 지배하는 이성의 본질과 인류 정신사의 가장 거대한 도약인 추상의 모험을 선명하게 추적한다.
저자는 고대 문명사적 통찰을 현대적 삶의 지평으로 한 차원 끌어올린다. 바빌론과 이집트가 축적한 방대한 데이터가 단순한 ‘생존의 기록’에 머물렀다면, 고대 그리스인들이 추출한 ‘추상’은 세계를 새롭게 설계하는 구조적 ‘설계도’였다고 선언한다. 그리스인들이 최초로 텃밭의 시선을 거두고 정원의 높이에서 세계를 조망했기에 시공간을 초월하는 보편적 지배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분석한다. 문명의 지배력이 통계적 경험이 아닌 ‘기하학적 원리’와 ‘추상화의 능력’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이 책은 정보 과잉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데이터가 아니라 ‘본질을 보는 눈’과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정작 내 삶의 방향을 잃어버린 현대인들에게 사유의 힘, ‘추상의 힘’을 제시한다.
들어가며
제1부 시선의 높이: 대지에서 하늘로
1장 시선의 높이가 삶의 높이다
2장 시선의 높이를 결정짓는 동력, 추상
제2부 경험의 밧줄과 기하학의 공식: 설계자의 탄생
3장 추상의 사다리: 텃밭의 기록자에서 정원의 설계자로
4장 ‘왜’라는 질문이 만드는 추상의 사다리
5장 사물의 노예가 될 것인가, 구조의 주인이 될 것인가
6장 승패를 가른 시선의 높이: 기록원의 성실함인가, 설계자의 추상인가
제3부 주인의 자리: 실존적 가치의 구조
7장 의미를 구하지 말고 부여하라: 삶의 주도권을 회복하는 실존적 추상
제4부 문명의 광장과 사유의 도약: 세계를 입법하는 자들
8장 생존의 영토를 확장하는 문명의 사거리와 지적 주도권
삶의 목적은 생존의 질과 양을 확장하는 것
지적 엔진의 시동, 고유한 호기심과 주체적 실천
지식, 세계를 통제하는 가장 강력한 추상 장치
추상의 고도가 결정하는 지식의 위계와 통제력
학문의 층위와 문명이 태어나는 사거리
스마트폰으로 본 문명적 압축과 주인의 자격
인문적 통찰로 설계하는 우리만의 미래와 대오각성
9장 사유의 마찰열: 태양의 원리로 진입하는 고통에 대하여
정해진 마음(成心)의 감옥, 동굴의 그림자와 사막의 낙타
자기 살해와 비상, 사유의 중력을 거스르는 마찰열
대붕의 눈으로 세계를 다시 쓰다
10장 역사적 분기점: 바빌로니아, 이집트, 그리스, 그리고 시선의 전이
11장 추상의 사다리를 오르게 하는 동력: 인문, 여행, 그리고 예술
생존의 보조 도구를 넘어, 존재를 비상케 하는 주체적 시도
리버럴 아츠, 노예의 기술을 지배의 기술로 승화시키다
예술이라는 훈련장, 인식의 관성을 깨고 본질을 추출하다
스콜레와 여행, 노동의 멈춤에서 태어나는 설계자의 시간
동양적 사유의 합치, 마음의 비움으로 우주의 본질을 꿰뚫다
설계자의 시선으로 스스로 창조한 신화
12장 주인이 된 개념, 손님이 된 이름: 경험의 중력과 초월적 추상
대지를 떠나 하늘의 설계도를 그리다
끊어지지 않는 관계와 경험의 그물망
경험의 대지, 인간의 온기로 빚어낸 공자의 인(仁)
자연의 숨결, 명사적 삶을 거부하는 노자의 도(道)
분기점의 끝에서, 1인칭 시점으로 포착하는 추상의 권력
13장 문명은 사유의 결과물: 사유의 도약 없이 삶의 도약 없다
가상의 격자를 투사하는 자, 미래의 지식을 입법하다
초월적 상상력의 크기가 실존을 구원한다, 나만의 신화를 세우자
제5부 입법자의 존엄: 지적인 자의 자쾌(自快)
제14장 타인의 각본대로 소비될 것인가, 내 삶의 설계자로 입법할 것인가
감각의 중력에 휘둘리지 않고 사유하는 힘
지적 사유가 견인하는 도전과 모험
지적인 삶의 태도와 주체적 실천
감상주의를 넘어 본질을 직시하는 지성
위로를 구하지 않는 단단함, 번아웃이 없는 이유
내면의 존엄이 보내는 기쁨, 지적인 삶의 활기
존재적 성장을 향해 나아가는 자전(自轉)의 에너지
시대의 위선과 타협하지 않는 보편적 정의의 수호
나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