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다고 믿었던 한 인생의 거대한 반전, 자기 검열로 만들어낸 환영 위로 폭주하는 수많은 ‘나’
생의 마지막 순간을 눈앞에 둔 전직 철도 공무원. “언젠가는 평범한 사람의 전기도 나와야 하지 않냐”는 생각으로 자서전을 써 내려가기 시작한다. 단 하나의 삶을 평범하게 살았다고 생각했지만, 그의 자서전은 수많은 ‘나’의 목소리로 기록되며 장대한 인식론적 여정으로 탈바꿈한다. 프란츠 카프카, 밀란 쿤데라와 더불어 체코 문학의 3대 거장으로 꼽히는 카렐 차페크의 대표작이자 ‘철학소설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하는 걸작이다. 세계적인 권위의 문학상 후보에 이름을 올려온 정보라 작가가 체코어 원전을 직접 번역했고, 국내에 처음 소개하는 차페크의 〈‘철학소설 3부작’ 후기〉를 부록으로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