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나만 모자가 벗겨졌어!” 모자를 잃어버린 도토리, 가을 숲에서 나만의 진짜 보물을 찾다! 자연이 들려주는 따뜻한 위로와 긍정의 그림책
어느 가을날, 바닥에 떨어진 도토리들 사이에서 웃음소리가 터집니다. 혼자만 모자가 벗겨져 맨둥맨둥해진 도토리를 보고 친구들이 놀려댄 것이지요. 부끄러움을 견디지 못한 도토리는 언덕 아래로 떼굴떼굴 굴러 도망칩니다. 도망친 길은 순탄하지 않아요. 강물에 퐁당 빠져 물고기에게 삼켜질 뻔하고, 커다란 물수리의 발톱에 낚여 하늘로 끌려가기도 합니다. 그렇게 정신없이 굴러떨어진 곳은 뜻밖에도 낯선 풀숲. 그곳에서 도토리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가을 숲의 보물들과 마주합니다. 샛노란 은행잎, 뾰족한 솔잎, 어여쁜 구절초. 도토리는 잃어버린 모자 대신 숲이 내어준 것들을 하나씩 머리에 얹어보며 숲에 숨은 보물을 찾아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