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는 오늘도 동네책방에 갑니다

경제학자는 오늘도 동네책방에 갑니다

김인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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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남쪽 끝 ‘밤수지맨드라미’에서 ‘북끝서점’까지
경제학자가 듣고, 언어학자가 그린 동네책방 33곳으로의 특별한 여행

우연히 들어간 작은 책방에서 예상하지 못한 책 한 권을 만난 적이 있는가. 책방지기와 나눈 짧은 대화가 또 다른 책으로 이어지고, 그 책이 영화와 음악, 철학을 불러오는 경험은? 『경제학자는 오늘도 동네책방에 갑니다』는 바로 그런 우연한 만남에서 출발해 전국 곳곳에 숨어 있는 동네책방 33곳을 찾아가는 인문 여행 에세이다. 두 저자는 전국의 책방을 직접 찾아가 책방지기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그들의 일과 사랑, 좌절과 도전, 책과 삶에 관한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책과 영화, 미술, 음악, 그리고 경제학으로 뻗어 나간다.

예술가의 삶을 이야기하다 ‘승자독식’을 설명하고, 여성의 일과 삶을 따라가며 경제활동과 출산율의 관계를 들여다본다. 기후 위기 앞에서는 ‘외부효과’를, 청년의 일과 선택을 이야기할 때는 ‘매몰비용’을 꺼내 든다. 철학과 공리주의는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으로 바라보고, 사라지는 책방의 흔적 앞에서는 인간이 왜 잃는 것을 그토록 두려워하는지 ‘손실회피편향’을 통해 생각한다. 경제학은 책방과 동떨어진 딱딱한 이론이 아니라, 우리가 일하고 사랑하고 선택하고 살아가는 모습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언어가 된다.

여기에 써니 작가가 직접 그린 책방 그림이 여행의 온도를 더한다. 글만으로는 온전히 전달하기 어려운 동네책방의 다정하고 소박한 풍경을 그림으로 담아, 독자가 마치 책방 골목을 함께 걷고 서가 앞에 머무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책방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당장 떠나고 싶은 여행 지도를, 책 읽기를 막 시작하려는 사람에게는 문학과 인문학으로 들어가는 친절한 입구를, 세상을 다른 방식으로 이해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생활 속 경제학의 재미를 선사하는 책이 될 것이다.

목차

들어가면서

1부 여행의 끝: ‘책크인’(서울)과 ‘북유럽’(가평)에서 ‘다시 한 달을 가서 설산을 넘으면’ 여행이 끝난다
삶에 지친 당신, 떠나라?
충전과 방전
책크인과 책크아웃
공유형 서점
북유럽 여행
코모레비
수정의 니르바나

2부 일과 사랑: ‘소담쓰담’(울산), ‘아마도책방’(남해), ‘묘책’(창원), ‘서성이다’(순천), ‘낯가리는 책방’(여수)에서 ‘82년생 김지영’을 생각하다
책만 보는 바보
고양이 집사
아마도, 책방?
벽오동 심은 뜻은
낯을 가리는 책방지기
인구소멸 위기
삼순이와 82년생 김지영

3부 구원과 해탈: ‘담담책방’(대구), ‘책방 나무야’(인제), ‘터득골북샵’(원주)에서 ‘천국의 열쇠’를 구하다
신은 존재하는가
천국의 열쇠
치셤의 길
의로운 반석
출가와 보살행
배금주의와 종교

4부 한국 문학: ‘유화당’(서귀포), ‘문학소매점’(인천), ‘문우당’(속초)에서는 ‘국수’를 판다
고래와 미학
약자들
뿌리 이야기
문학소매점과 문학중매점
한국 문학 통사
월광에 물들면
초심을 지키다

5부 문학청년: ‘책숲서점’(점촌), ‘반달책방’(문경), ‘좋아하는서점’(상주), ‘온다책방’(충주)은 3번 국도변의 ‘행성어 서점’들이다
내 유년의 뜰
행성어 서점
귀촌의 풍경
정보 비대칭
새로운 행성, 서울
소설가는 마술사?

6부 기후 위기: ‘밤수지맨드라미’(제주), ‘책과생활’(광주), ‘동주 책방’(부산)에서 ‘삼체’에 도전하다
가장 먼 책방
코츠뷰의 불빛
1.5도 탄소 문명
파라솔을 펼쳐라
동물 노예제
삼체문제

7부 청년 실업: ‘이책저책’(부산), ‘우분투북스’(대전), ‘심플책방’(대구)에는 ‘눈감지 마라’가 없다
귀차니스트 인간
매몰비용과 기회비용
항산항심
동네책방의 미래
레몬과 라임
청춘이 아프다
눈감지 마라

8부 철학과 산책: ‘소요서가’(서울), ‘책방시점’(강화도), ‘서점 카프카’(전주)에서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다
철학으로의 나들이
내촌목공소
청년 화가
느슨한 가족
카프카의 도끼
산책을 나가다

9부 모녀 시대: ‘이것은 서점이 아니다’(광주), ‘북끝서점’(고성), ‘탐조책방’(수원)은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를 안다
청춘의 이상과 혼돈
아름답지만 쓸쓸한 터널
마성의 토닥토닥
박완서 컬렉션
맹순 씨의 탐조
좋은 죽음

10부 세월의 상흔: ‘서툰책방’(춘천), ‘첫서재’(춘천), ‘책방악어새’(천안), ‘일상서재’(천안)에서 ‘길 위의 철학자’를 만나다
변화와 아픔들
첫서재, 첫다락, 첫작품
견딜 수 없네
길 위의 철학자
아일랜드 유머
시간을 견디는
춘천으로의 귀환

나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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