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은 가벼워서 하늘에 떠 있고

별은 가벼워서 하늘에 떠 있고

정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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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정순영 시인의 『별은 가벼워서 하늘에 떠 있고』는 할아버지를 비롯한 아버지 등 웃대 선조들이 하늘의 별이 된 까닭을 묻는 시인의 질문은 “풍성한 알갱이를 다 떠나보낸 들녘”이 함의하는 “나를 내려놓은 가벼움” 즉 ‘비워냄’을 이끌어낸다. 그러므로 이 시집 제목은 정순영 시인의 시집을 읽는 열쇠이며 창작의 원리를 말해준다.

정순영 시인의 시집은 가족애, 사랑, 자연, 생명성을 발현하고 있다. 뜨거운 가족애를 탐구한 시편들에서는 특히, 아버지의 삶을 살피며 삶의 본질과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천착하고 있다.

사랑을 노래한 시편들에서는 사랑의 관념을 시인의 목소리로 들려주며, 구체적인 사랑을 들여다보며 사랑의 의미와 본질을 새롭게 탐구하고 있다. 자연시편들에서는 그것들이 지닌 생태적 특징을 인간의 삶에 대입시켜 존재의 가치와 생을 이끌어가는 비밀한 원리를 발견하는 통찰력을 보여준다.

목차

별은 가벼워서 하늘에 떠 있고 / 차례

시인의 말

제1부 강물

부처님 오신 날
불타는 칠월
자판기 사랑
성자의 가면
강물
별은 가벼워서 하늘에 떠 있고
무지갯빛 지게
빗속을 걸어가는 건반
오월의 손등
치어 나무
손가락 눈
달과 허수아비
달력의 성향 보고서
손톱 그리움
수평선처럼

제2부 마르지 않는 애수

지느러미
그 여자
길을 걷다
거시기하당께
시간은 카멜레온
마르지 않는 애수
나주에 물들다
도립반가사유상倒立半跏思惟像
그늘 일기
껍질을 벗고 나온 달빛
이명
엉겅퀴의 치열
수국을 맴도는 바람의 마음을 아니?
대나무
푸른 만원

제3부 천년을 횡재하다

어린 왕자가 묻는다면
네가 고추맛을 알아
누룽지
석산
허기진 골목
미처 몰랐어요
수련
천 년을 횡재하다
충전하다
마트료시카의 봄
낙화분분落花紛紛
성녀를 보다
아나키스트로 스미다

23.5°

제4부 마지막이라는 말

바다에서 온 여자
마지막이라는 말
안개꽃 향기는 몰래 사라진다
가을
막걸리
이제는 떠나야 할 때
바위의 진술서
운주사에 가면
호박꽃 환희
속 깊은 서랍
암호는 젖은 속눈썹 안쪽에서 촉촉하고
아직 사랑이 아니다
전쟁터에 핀 사랑
바통터치
봄비

제5부 계엄령

큰개불알꽃
냉이의 편지
풀밭에 들어서면
철새
바람으로 오는 봄
계엄령
시를 쪼다
눈 덮인 마을
신발
낙엽

작품론
뜨거운 숨결을 통한 사랑과 통찰의 시학 / 강경호

책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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