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락해가는 집, 으깨진 미물, 지워져가는 기억버려지고 아픈 것들의 속살을 보듬는 문장의 온기우리는 흔히 쇠락해가는 것, 버려진 것, 혹은 오래된 이야기들을 무심히 지나치곤 한다. 골목길 끝에 위태롭게 서 있는 적산가옥, 찰나의 오해로 억울하게 죽어간 미물, 기억을 하나씩 지워가며 하얗게 바래가는 부모의 삶까지. 피할 수 없는 세월의 풍파 속에서 아픔을 견뎌내는 존재들을 향해 저자는 가만히 다가가 따뜻한 시선을 건넨다.이 책은 일상 속에서 소외된 풍경을 세밀하게 관찰하는 데서 출발해, 인간 내면 깊숙한 곳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치유와 위로의 서사로 완성된다.
목차
1. 길
오래된 집 … 16
왜곡된 진실 … 21
하얀 기억 … 26
색(色): 65일간의 기록 … 31
내 나이가 어때서 … 36
시룻번의 비밀 … 40
도깨비 이야기 속 마을, 강릉 시호 고택 … 45
오래된 기억 … 50
글을 쓰고, 글을 짓는 나만의 공간 … 55
내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 59
2. 옛이야기
옛이야기로 만나는 세상 … 64
좋은 엄마, 나쁜 엄마 … 69
그 아이가 사는 세상 … 76
나를 찾아서 … 82
그녀가 사는 세상 … 89
미성숙한, 성숙한 … 94
그가 사는 세상 … 101
사람을 대하는 태도 … 106
그 노인이 사는 세상 … 112
3. 자연
버려지는 것에 대하여 … 120
왕산골 진달래 … 125
산이 사라지고 있네 … 130
그 여름 오봉저수지 … 135
하조대 … 140
변신 … 144
봉숭아꽃 필 때면 … 148
내 이름은 고라니 … 153
산책길에 만난 고양이 … 157
막동골집 아이들 … 162
4. 그림책
상실과 회복, 〈킨츠기〉 … 168
우리 함께, 〈오른발 왼발〉 … 174
조절, 〈난 무서운 늑대라구〉 … 178
수용과 존중, 〈변신〉 … 182
세상 속으로, 〈곰이 강을 따라갔을 때〉 … 187
정직성, 〈잘생긴 명화 못생긴 명화〉 … 192
더불어 살기, 〈샌지와 빵집 주인〉 … 196
나답게, 〈꽃을 좋아하는 소 페르디난드〉 … 201
나눔, 〈너도나도 숟갈 들고 어서 오너라〉 … 205
책 정보
출판사교음사
출간2025년 9월 15일
ISBN9788978141697
쪽수220쪽
시리즈수필문학사 수필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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