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물이 불어 나무를 덮었습니다. 주역에 대과(大過)라는 괘가 있습니다. 못이 위에 있고 나무가 아래에 있어, 물이 나무 키를 넘었습니다. 크게 지나치다는 이름이 거기서 나왔습니다. 옛사람은 그 괘 아래에 이렇게 적어 두었습니다. 군자는 홀로 서서 두려워하지 않고, 세상을 피해 살아도 답답해하지 않는다. 이 책의 이름이 거기서 나왔습니다.
홀로 선다는 말이 요즘은 씩씩하게 들립니다. 그런데 이 괘가 말하는 홀로 섬은 그런 씩씩함이 아닙니다. 물이 나무를 덮은 자리에서 두려워하지 않는 까닭은 물이 얕아서도, 힘이 세서도 아닙니다. 선 자리가 제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맹자가 대장부를 말한 대목이 그 자리를 짚습니다. 천하의 넓은 집에 살고, 천하의 바른 자리에 서며, 천하의 큰 길을 걷는다. 부귀와 빈천과 위세가 흔들지 못하는 까닭은 의지가 굳세서가 아니라 사는 집과 서는 자리와 걷는 길이 밖에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의로움은 힘이 아니라 자리입니다.
둘째 권은 의(義)를 맡았습니다.
목차
프롤로그 ? 물이 나무를 덮은 자리에서
제1부 때를 따르고 바로잡는다
제17장 수(隨)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 1 임금을 버리고 돌아가려는 사람 · 공손추 하 10 2 자리에 누워 듣지 않은 까닭 · 공손추 하 11 3 윤사가 나를 어찌 알겠는가 · 공손추 하 12 4 맞이하는 예가 식으면 · 고자 하 14
제18장 고(蠱) 무너진 것을 바로잡는다 1 상례는 스스로 다하는 것이다 · 등문공 상 2 2 백성의 일은 늦출 수 없다 · 등문공 상 3 3 옛 관문과 지금 관문 · 진심 하 8
제19장 림(臨) 가르침에는 끝이 없다 1 경계를 바로잡는 데서 시작한다 · 등문공 상 3 2 허행을 따라간 진상 · 등문공 상 4 3 마음 쓰는 이와 힘 쓰는 이 · 등문공 상 4
제20장 관(觀) 보이는 대로 보인다 1 내가 어찌 변론을 좋아하겠는가 · 등문공 하 9 2 남이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 진심 상 9 3 지나가면 감화되고 머물면 신묘하다 · 진심 상 13
제2부 가르고 꾸미고 깎이고 돌아온다
제21장 서합(??) 씹어서 가른다 1 지와가 간하다 물러난 뒤 · 공손추 하 5 2 한 자를 굽혀 여덟 자를 편다면 · 등문공 하 1 3 먹고 다니는 것이 지나친가 · 등문공 하 4 4 책임을 지우는 것이 공경이다 · 이루 상 1
제22장 비(賁) 꾸밈과 바탕 1 사랑에 차등이 없다는 말 · 등문공 상 5 2 임금의 마음을 바로잡으면 · 이루 상 20 3 마른밥 먹던 순, 비단옷 입은 순 · 진심 하 6 4 남의 아비를 죽이면 · 진심 하 7
제23장 박(剝) 깎여 내려간다 1 임금을 공경하지 않는 자 · 이루 상 2 2 창랑의 물이 맑으면 · 이루 상 8 3 어진 신하인가 백성 도적인가 · 고자 하 9
제24장 복(復) 놓아 버린 마음을 찾아 1 돌이켜 나에게서 구한다 · 이루 상 4 2 우산의 나무 · 고자 상 8 3 형색이 천성이다 · 진심 상 38 4 요순은 본성대로, 탕무는 돌이켜 · 진심 하 33
제3부 억지 없이 쌓고 기른다
제25장 무망(无妄) 억지로 자라게 하지 말라 1 하늘을 따르는 자는 산다 · 이루 상 7 2 성실함이 하늘의 도다 · 이루 상 12 3 선으로 복종시키려 하지 말라 · 이루 하 16 4 오곡도 익어야 곡식이다 · 고자 상 19
제26장 대축(大畜) 미리 쌓아 두는 일 1 칠 년 병에 삼 년 묵은 쑥 · 이루 상 9 2 깊이 나아가 스스로 얻는다 · 이루 하 14 3 널리 배워 자세히 말하는 까닭 · 이루 하 15
제27장 이(?) 무엇으로 기르는가 1 스스로 해치는 자, 스스로 버리는 자 · 이루 상 10 2 산 이를 봉양함과 죽은 이를 보냄 · 이루 하 13 3 큰 것을 기르는 자, 작은 것을 기르는 자 · 고자 상 14
제4부 험한 자리에서 밝음을 지킨다
제28장 대과(大過) 홀로 서서 두렵지 않다 1 참된 대장부 · 등문공 하 2 2 갓난아이의 마음 · 이루 하 12 3 양주와 묵적, 그리고 자막 · 진심 상 26
제29장 감(坎) 거듭 험한 자리 1 서시도 더러운 것을 뒤집어쓰면 · 이루 하 25 2 우임금이 물을 다스린 법 · 이루 하 26 3 물은 아래로 흐른다 · 고자 상 2
제30장 리(離) 밝음은 이어져야 한다 1 눈동자는 속이지 못한다 · 이루 상 15 2 앞선 성인과 뒤의 성인 · 이루 하 1 3 하지 않음이 있은 뒤에 · 이루 하 8 · 이루 하 9 4 밤을 낮으로 이어 · 이루 하 20 에필로그 ? 앉아서 새벽을 기다리다 붙임 하나 ? 읽기를 정한 자리 붙임 둘 ? 주석이 갈리는 자리
에필로그 ? 앉아서 새벽을 기다리다 붙임 하나 ? 읽기를 정한 자리 붙임 둘 ? 주석이 갈리는 자리
책 정보
출판사BOOKK(부크크)
출간2026년 9월 14일
ISBN9791112292063
쪽수288쪽
판매 상태판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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