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미터 너머의 붓다 인공신경망 시대에 다시 읽는 무아와 연기

파라미터 너머의 붓다 인공신경망 시대에 다시 읽는 무아와 연기

박형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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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쏟아지는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 앞에서 우리는 종종 길을 잃습니다. 기계가 사람의 언어를 구사하고 창작까지 해내는 모습을 보며, 많은 이들이 인간만의 고유한 자리는 어디인지 묻게 됩니다. 고도로 발달한 거대한 연산 모델 앞에서 내가 가진 지능과 자아의 실체에 대해 실존적인 불안을 느끼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기술의 가속도에 휩쓸리지 않고 중심을 잡기 위해서는 세상을 인지하는 새로운 시선이 필요합니다.

삼십 년 이상 현장에서 컴퓨터 시스템을 다뤄온 저자는 인공신경망의 작동 방식에서 붓다의 오래된 철학을 발견합니다. 텅 빈 가중치의 숲에서 단일한 중앙 통제실 없이 흩어진 노드들이 만들어내는 지능은 불교의 무아 사상과 맞닿아 있습니다. 또한 모든 데이터가 얽혀있는 어텐션 구조와 피드백 루프의 수레바퀴를 통해, 원인과 조건이 결합하여 현상을 일으키는 연기론의 수학적 실체를 짚어냅니다.

나아가 기계의 인지 과정을 불교의 오온 개념과 일대일로 대응하여 분석합니다.

목차

[ 목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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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환상의 자아, 분산된 지능
텅 빈 가중치의 숲
'나'를 찾는 딥러닝
실체 없는 연산의 춤
중앙 통제실은 없다
수천 개의 파편화된 나
고정된 자아의 붕괴
환상이 만들어낸 응답
흩어진 노드들의 침묵
유령을 쫓는 엔지니어
텅 빔이 빚어낸 지능
분산된 자아 끌어안기
2부. 인드라망에 접속한 알고리즘
보이지 않는 거대한 끈
어텐션, 연결의 마법
모든 데이터는 얽혀있다
원인과 조건의 파이프라인
알고리즘에 깃든 카르마
편향, 과거가 남긴 흔적
피드백 루프의 수레바퀴
타인의 데이터로 숨 쉬다
끊어낼 수 없는 가중치
나비효과를 읽는 신경망
연결망 속에서 숨 고르기
3부. 오온을 스캔하는 기계의 마음
디지털 오온의 해부학
색: 센서가 마주한 세상
수: 텐서로 변환된 감각
상: 임베딩된 개념들
행: 역전파가 품은 의지
식: 연산이 낳은 환영
아뢰야식과 벡터 DB
자아에 집착하는 프롬프트
기계는 깨달을 수 있는가
특이점 앞의 묵언수행
의식의 경계를 허물다
4부. 파라미터 너머의 깨어있음
가속도 앞에서 멈춘 밤
도구를 넘어서는 거울
팔정도로 짠 가드레일
정견: 바르게 바라보기
왜곡을 멈추는 정사유
혐오를 거르는 인공지능
기술의 속도와 호흡하기
멈춤을 학습하는 기계
다시, 인간의 자리로
파라미터 밖의 온기
실체 없는 세상 걷기

책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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