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의 회로도

가을날의 회로도

정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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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세상은 복잡한데
설명서 한 장 딸려오지 않았다.

사람을 만나면 선이 생기고,
사건을 겪으면 회로가 하나 늘었다.

어머니의 손에서 멸치 한 마리까지,
모두 어딘가에 연결되어 있다.

웃음인 줄 알았더니 눈물이었고,
실수인 줄 알았더니 이야깃거리였다.

인생이 자꾸 엉키기에
이번에는 아예 회로도를 그려보기로 했다.

정답은 없지만
오답에는 제법 자신이 있다.

교훈을 가르칠 생각은 없다.
나도 아직 사용 설명서를 찾는 중이다.

그러니 부담 없이 펼치고
마음 가는 선 하나만 따라오시라.

읽다가 불이 들어와도
전기요금은 나오지 않는다.

『가을날의 회로도』
엉킨 인생에서 웃음이 먼저 통했다.

목차

제1부 ― 곁에 앉은 이름들

어떤 인연은 오래 머물고,
어떤 인연은 짧게 스쳐 갔다.
그런데 돌아보니
내 이야기는 늘 누군가와 함께 시작되고 있었다.

1. 멸치 아리랑
2. Let’s do it step by step
3. 딸기 머리핀
4. 지리산 독수리 오형제
5. 니 뭐하노
6. 밥값 좀 해라
7. 여보세요
8. 두 사람의 무게

제2부 ― 그 시절엔 몰랐던 것들

그때는 세상이 지금보다 컸고
우리는 아는 것보다 궁금한 것이 많았다.
모르고 덤볐기에 웃을 일도 많았고,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된 것도 많았다.

9. 교련복 ― 젊은 날의 초상
10. 70년대 청춘별곡
11. 저수지 도하 작전
12. 보고 온 게 아니라, 외워 온 거다
13. 그때 얼마짜린데
14. 함정의 눈
15. 마중과 배웅

제3부 ― 세상은 뜻대로만 흘러가지 않았다

계산대로 되지 않아 당황했고,
엉뚱한 데서 답을 얻기도 했다.
사는 일은 번번이 예상을 비껴갔지만
그 덕에 이야기 하나씩은 남았다.

16. 공짜는 없다
17. 발가락 하나
18. 주머니 속 지폐 몇 장
19. 사약 배달
20. 곰 발바닥
21. 생일날, 따져 봅시다
22. 뭘 그리 아끼는겨
23. 먼저 본 것이 전부는 아니다
24. 나만의 별천지

제4부 ― 선과 선 사이를 지나며

앞만 보고 갈 때는 보이지 않았다.
사람과 사람, 오늘과 어제,
떠난 것과 남은 것이 서로 이어져 있었다.
돌아볼 즈음에야 그 모양이 조금 보이기 시작했다.

25. 나비 날개를 그리는 낭자
26. 아버지가 돌아선 자리
27. 백작의 장화
28. 즐기는 사람이 최고다
29. 왜 꼭 같아야 해?
30. 범 잡았다는 사람
31. 가을날의 회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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