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도 말해본 적 없었던 희귀한 목소리로 한국문학에 새로움을 갱신해온 시인 김승일의 다섯 번째 시집 『다 좋다는 느낌』이 아침달 시집 57로 출간되었다. 『에듀케이션』 『여기까지 인용하세요』 『항상 조금 추운 극장』 『나 우는 연기 잘하지』까지 다양한 화자의 목소리로 삶에 맞부딪친 의미들을 몰입감 있는 희비극으로 선보였던 시인의 개성이 한껏 드러난, 김승일 시 세계의 정수를 보여주는 시집이다. 시의 지형도에서 블랙코미디를 자처하며 고정된 의미를 전복시키고 새로운 감정으로 환기시켰던 시인이 꾸준히 이어온 사고실험과 청소년 시를 쓰며 끌어올린 자유로운 상상력이 입체적으로 펼쳐지는 시간이다.
해설을 쓴 문학평론가 이희우는 “김승일은 시를 통해 역설을 분비하는 기계를 만든다”라고 이야기하며 통제할 수 없는 삶의 모순들이 시 속에 어떻게 스며들고 발산되는지 김승일의 시 세계를 새롭게 조명한다.
목차
다 좋다는 느낌 과학 밖 픽션 명상 경범죄 호텔에서 사는 사람 투명한 그림자들 액체에서 꺼내 온 것 웅덩이 유리의 거짓말 깃털을 통과하는 빛 폐허 바깥 편지 SF 콘솔 버리는 제비 녀석 학교를 그만두고 유머를 연마했다 자는 여자 서머타임 오늘의 나 결별 일기 애도 일기 고깃국 부탁과 약속과 주문 조종 다 안다는 느낌 황희 정승 절단면 들어주기 질투 짧게 머물기 알리는 말씀 남의 기도 무서운 뽀뽀 똥돼지와 원재연 생물이 아닌 존재에 대한 연민 결국 남극대모험 김승일이 여러분 앞에서 은퇴함: 은퇴하는 시 쓰기 미하일 카베츠 평전 539-541p 고양이 앞에서 자살하는 척하기 추도사 아늑하고 달콤한 자기소개서 마지막 건물주 영상 내레이션 스크립트 받으면 좋은 감사의 말
해설 그건 제 잔상입니다만 - 이희우
책 정보
출판사아침달
출간2026년 9월 28일
ISBN9791194324720
쪽수172쪽
시리즈아침달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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