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주 시인의 시조는 순수하다. 꾸밈이 없다. 현란한 기교를 보이거나 자신을 과시하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그는 마음이 흐르는 대로 따라가면서 세상의 이치나 틀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종심從心의 언덕에 올라섰다. 눈앞을 스쳐 가는 수많은 풍경 속에서 가장 선명하게 빛나는 것은 삿된 생각이 없는 순수한 마음이다.
목차
시조인의 말 3
제1부 바람에 젖은 가을
입춘대길 11 느낌 123 12 숭늉 한 솥 13 바람에 젖은 가을 14 겨울 독서 15 대곡산 16 불면증 17 널부러진 결 18 링거 19 반상의 한수 20 노신사 21 훈제된 시간 22 느린 편지 23 아량 24 동화를 찾아서 25
제2부 가출한 바람
지심도 29 작괘천 30 먹갈치 31 억새꽃 32 자부심 33 집덕불홍執德不弘 34 동백 아가씨 35 춥잖니? 36 가출한 바람 37 바람 불어 좋은 날 38 어무이 빗질 39 아내는 그저 웃는다 40 밀양댁 장독 41 고추장 42 파김치 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