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로와 저항의 미투 문학을 지나 트라우마의 언어로 성폭력의 고통을 그려내다 압축된 일러스트로 가려진 기억들을 표현하다
작가는 어릴 적 성폭행의 후유증으로 20년간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한국과 독일을 오고 가며 여러 번 정신병동에 입원해야 했고 또한 하루 스무 알이 넘는 정신과 약물 과잉처방으로 폭식증에 걸려 어둡고도 절망적인 청춘을 보내야 했다.
어느덧 중년이 된 작가는 그때의 고통을 때론 생생한 그림처럼 때론 가려진 트라우마 기억 그대로 재현해 내려 애썼다.
“십대에겐 무척이나 버거웠던 치료는 좀처럼 끝날 줄을 몰랐고 정신병동에도 수차례 입원해 보았다. 한국에서도, 심지어 이국땅 독일에서도. 다 지난 일이라 애써 지우려 해도 씁쓸한 웃음이 새어 나오게 만드는, 도리어 희망을 상실하게 만들었던 치료 시스템에 대해 지금은 딱 잘라 필요악이었으나 덕분에 살았다 말할 수 있지만, 당시엔 그것이 오로지 최선이라 세상도 나를 속였고 나 역시 스스로를 그렇게 속였다.
목차
작가의 말
1부 죽음의 기억
열일곱 기차와 녹색방 단절, 다시 원점
2부 베를린, 생명의 시
탈수와 금단 엄마가 보내온 천사 가난과 사랑 하늘에서 들려온 노랫소리
3부 세상 온갖 고통의 소리
어느 특별한 장례 등 파는 소녀 백일간의 사랑 너는 나다
책 정보
출판사인디북스
출간2026년 9월 15일
ISBN9791196939069
쪽수192쪽
판매 상태판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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