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의 불길이 번져가며 지리산과 회문산으로 쫓겨 들어간 남부군 빨치산들. 그들은 마침내 노령산맥의 험준한 요새, 담양 ‘가마골’에 최후의 해방구를 구축하고 결사항전에 돌입한다. 한편 국군은 무자비한 초토화 작전인 ‘견벽청야(堅壁淸野)’를 선포하며 가마골을 좁혀오기 시작한다.
이념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낮에는 태극기를, 밤에는 인공기를 내걸며 목숨을 구걸해야 했던 민초들의 처절한 생존기. 입산한 오빠들을 찾아 나섰다가 인민학교 교사가 되어 총탄에 쓰러져가는 국승순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공포의 저격수가 되어야 했던 김종순. 피와 화염으로 뒤덮인 계곡 속에서 스러져간 잊힌 넋들의 비극이 생생한 서사로 되살아난다.
책 정보
출판사조인출판사
출간2026년 9월 23일
ISBN9791189139308
쪽수284쪽
판매 상태판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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