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반려 생활

슬기로운 반려 생활

한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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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한경숙 시인의 시집 『슬기로운 반려 생활』이 시작시인선 0573번으로 출간되었다. 한경숙 시인은 2019년 『딩하돌아』로 등단하였으며, 시집으로 『나는 다른 행성에 있다』가 있다.

한경숙 시인은 이번 두 번째 시집 『슬기로운 반려 생활』에서 인간 중심주의를 벗어나 비인간 존재까지 아우르는 ‘반려’와 환대의 상상력을 내보인다. 시인이 말하는 반려는 동물과 지구 생태계뿐만 아니라 도어락, 사물, 미세먼지 등 인간이 만든 문명의 사물까지 포함한다. 이는 기후생태위기 속에서 인간 너머 존재를 사유하려는 동시대 담론과 맞물려 있으며, 생태문학의 범주를 넓히는 시도이다. 시인은 멸종과 파국의 비극을 먼 세계의 일로 두지 않고 일상의 영역으로 끌어들여 문명과 자연의 경계를 허문다. 몽돌과의 관계를 다룬 시처럼, 한경숙에게 반려란 단순히 대상을 돌보는 행위를 넘어 신체적 얽힘을 통해 이전과 다른 내가 되는 ‘존재론적 전환’의 사건이다.

목차

제1부

도어락엔 새가 산다 12
역도선수가 춤을 춘다 14
슬기로운 반려 생활 1 16
반려 해변 18
무인도 19
여름이 휘어갈 때 폭염은 20
슬기로운 반려 생활 2 22
압해도 구름 사냥 24
바다를 찾니? 27
가거도 28
슬기로운 반려 생활 3 30
슬기로운 반려 생활 4 34

제2부

도넛 속으로 38
오늘 일기예보 43
잔향 44
오로라 잎사귀가 기어오를 때 46
슬기로운 반려 생활 5 48
나는 어떤 일이 생겨야 할까? 50
1983. 나의 눈동자 색 52
루이보스 안에 상어 55
악몽에서 일어난 일과 결말이 바뀐 악몽 속 사막 56
사과는 멍든 상처 하나 없이 58
나는 아이의 입속으로 들어가 60
오렌지는 토성이다 61
내가 가진 구멍마다 꽃잎들이 흐른다 62

제3부

구름 대담 64
달의 뒷면 68
냉장고를 열면 섬마을 냄새가 난다 70
눈물 냄새 73
고래 이야기 74
기린의 심장 75
이마가 차가운 78
내 서랍 속에 사는 갈매기 80
숨어라 다 숨었니? 83
슬기로운 반려 생활 6 84
날개가 있는 새들의 이야기 86
폭우 안에서도 아름다운 것은 많다 88
해명되지 않습니다 90

제4부

물탱크에서 사는 사람92
마을로 온 북극곰 93
손에 움켜쥔 물방울 보내기 94
업사이클링 96
푸른 풍경들이 들어온다 98
흰쥐 99
계절이 사라진 도시 100
슬기로운 반려 생활 7 102
아침 햇살이 누워 있을 때 105
변기는 어떤 비밀을 먹었을까 106
사피섬 하늘 아래, 108
슬기로운 반려 생활 8 110

해??설
장은영?검고 질긴 반려의 감각

책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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