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없는 여름

여름이 없는 여름

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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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낮고 작은 것을 발견하는 눈
세상을 넓히는 작은 목소리

『여름이 없는 여름』은 ‘빈둥고래’라는 낯선 이름으로 시작된다. 그것은 시인이 어린 시절 기억과 상상 속에서 마주했을 어떤 존재에게 직접 붙인 이름이다. 이처럼 보지 못했던 것에, 들리지 않던 것에 이름을 붙이는 것이 문신 시인의 시적 상상력이 출발하는 지점이다.

그의 상상력은 곧 미약한 존재들의 말소리를 듣는 귀가 된다. 다 찌그러진 깡통에서 “깡깡깡깡” 울리는 소리를 듣고(「깡통은 깡통이다」), “세 시에는” 학원에 가는 게 아니라 “춤을 추고 싶”은 아이의 목소리를 듣는다(「세 시에는 춤을」).

낯선 것을 마주 보고, 낮은 존재들의 소리를 듣는 시인의 시선은 어린이와 가족 주변의 일상을 넘어 더 넓은 세계로 향한다. “오늘도 수백 개의 폭탄이 터”지는 “가자 지구”(「노을」), 난민들이 모이는 “모리아 캠프”까지(「먼지의 집」), 시인의 시선은 점점 더 사회적인 곳까지 넓어진다.

목차

1부 통통통통 튀어 오르고 싶은걸

빈둥고래 형제/ 바보 천재 작은형/ 형의 돌탑에 소원 빌기/
말썽꾸러기가 될 테야/ 줍지나 말걸/ 쓸데없는 상상/ 침묵 게임/
세 시에는 춤을/ 테이크아웃 국어 수업/
이래 봬도 열두 살 -씁쓸하다/ 이래 봬도 열두 살 -순 엉터리

2부 믿거나 말거나죠

네가 빨아 먹은 엄지 한 마디/ 납작코 삼촌/ 납작코 삼촌네 집/
말의 힘/ 발가락꽃/ 납작납작/ 헌 그림자 사요/ 납작코 삼촌의 비밀/
아름다운 악수법/ 다섯 시 나무/ 7월이잖아요

3부 열 번도 더 울었을 하느님의 눈시울처럼

먼지의 집/ 비 오는 밤 이야기/ 겨울, 느티나무 꼭대기에는/
어제 팔아요/ 노을/ 어둠 도둑/ 깡통은 깡통이다/
젠가 게임/ 여름이 없는 여름/ 짜장면과 단무지/ 유모차와 할머니

4부 토끼의 봄날이 될 거야

지진/ 새/ 방울토마토와 새/ 무슨 꽃일까?/ 나비매듭/
무지무지 긴 뱀의 겨울잠/ 괴/ 사라져 버린 고양이 꼬리/
겨울밤 토끼 걱정/ 토끼를 기를 때 주의할 것들

해설 빈둥고래를 만나는 법 _김제곤

책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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