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월수 작가의 수필집 『우리 동네 목욕탕엔 지네가 산다』는 고단한 생의 훈장처럼 몸에 흉터를 품고 살아가는 시골 어르신들과 노모를 향한 애틋한 효심, 그리고 산골 마당에서 만나는 온갖 생명과 어우러진 일상을 담았다. 유년의 아련한 추억부터 지구의 아픔을 보듬는 생태적 성찰까지, 담백하고 그윽한 문장으로 삶의 진정한 온기와 비움의 가치를 전한다.
목차
책을 내며
제1부 골목 사람들
고백 골목 사람들 그대로 멈춰라 마법 커피 바람 병 바람의 손 사랑길 아는 병 이월 장마
제2부 시간의 빛깔
개미지옥 떠남에 대해 릴리트가 돌아왔다 병상일기 봄눈 봄동 소란을 들이다 쉰이라는 신호 시간의 빛깔 틈
제3부 눈물의 갈래
끈끈이대나물 놋 양푼 눈물의 갈래 돌매화 미래는 과거로부터 온다 받아쓰기 생지옥 아들의 개 커피콩이 걷는다 함께 사는 나무
제4부 우리 동네 목욕탕엔 지네가 산다
간소한 밥상 낯익은 풍경 속에 들다 담배 멀미 마당 눈 온 날 소묘 머위쌈에 빠지다 소망은 날개와 동의어다 아리랑 성냥 우리 동네 목욕탕엔 지네가 산다 즐거운 시중 청이는 임신 중
제5부 여름 삽화
낭만을 사는 값 뚱딴지와 멧돼지 물에 관한 단상 삵 숨탄것과 동거 습지의 봄 여름 삽화 자전거 탄 풍경 지구에는 나무가 있어서 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