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을 가로지르는 도시하천 공지천을 1년 동안 걸으며 기록한 생태 에세이 『공지를 걷다』(박미숙 지음, 달아실출판사 刊)가 오는 9월 30일 출간된다.
지역신문 연재에서 시작된 1년의 관찰기
저자 박미숙은 지난해 8월 지역신문 《춘천사람들》에 ‘공지천 산책일기’를 연재하기 시작했다. 그해 말 신문이 폐간되며 지면은 사라졌지만 저자는 걸음과 기록을 멈추지 않았다. 여름에서 가을, 겨울, 다시 여름까지 이어진 사계절의 관찰을 한데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것이 이번 책이다.
책은 학곡천과 신촌천이 만나는 지점, 공지천 상류에서 시작해 약사천과 하류까지 저자가 걸어온 산책길을 따라 펼쳐진다.
목차
작가의 말
공지천, 첫걸음 나비 순례 검은물잠자리의 사랑 세월이 흐르는 하천 백로白露에 백로白鷺를 보다 공지천 물속에는 버드나무를 알아가는 시간 물총새와 작별할 때 하천의 취향을 말하다 ― 지속가능한 하천을 바라며 쇠오리와 논병아리가 있는 늦가을 하천 보이지 않는 생명들의 안부 흰뺨검둥오리가 열어준 세계 물속의 낯선 이름, 나사말 보이지 않던 새들, 탐조의 기쁨 늘 곁에 있던 텃새들 시간을 품은 공지천 굴뚝새의 겨울나기 겨울 서정 청머리오리는 어디로 갔을까 쌍안경 속의 세계 풀들이 자란다 봄날의 약사천 쇠뜨기의 생존 전략 공지어를 찾아서 흰뺨검둥오리의 새날 개개비의 노래 백 년이 지난 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