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음은 무슨 맛?” 달콤한 팥물도, 맛이 없어서 골라내고 싶은 새알심도 모두 내 팥죽! 좋은 일도 속상한 일도 같이 품고 살아가는 ‘마음’과 ‘성장’에 관한 이야기
우리에게는 매일 좋은 일만 생기지 않습니다. 신나고 행복한 날도 있지만 친구와 싸워 속상한 날, 부모님께 혼나 서러운 날, 열심히 했는데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 날도 있습니다.
『인생 팥죽』은 그런 우리의 삶을 한 그릇의 팥죽에 빗댄 이야기입니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팥물은 기분 좋은 일과 닮았고, 골라내고 싶은 새알심은 마음에 걸리고 피하고 싶은 일과 닮았습니다. 하지만 팥죽에서 새알심만 쏙쏙 골라내듯, 살아가면서 마음에 들지 않는 감정을 모두 골라낼 수는 없습니다. 속상한데도 아무렇지 않은 척하고, 슬픈 마음을 꾹꾹 눌러 숨겨 놓으면 그 마음은 사라지는 대신 어느 순간 더 크게 튀어나오기도 하지요.
『인생 팥죽』은 얼마 전 아빠를 잃고 그리움과 슬픔에 빠져 있던 주인공 나라가 아빠와 함께 팥죽을 먹던 기억을 떠올리며 시장에 새로 생긴 팥죽집을 찾으면서 시작됩니다. 나라는 팥죽을 먹고 남은 것을 포장해 집으로 가져오는데, 늦게 퇴근한 엄마가 그 팥죽을 먹은 뒤부터 이상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여러 가지 일을 겪으며 나라는 자신이 외면하고 싶었던 슬픔과 서운함도 결국 마음속에 품고 살아가야 할 감정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줄거리
나라는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대수와 자주 다툰다. 그때마다 선생님은 나라를 나무라고 나라는 선생님에게 대든다. 얼마 전에 나라는 아빠가 돌아가셨는데, 선생님은 이런 자신을 불쌍하게 여기는 것 같아서 기분이 나쁘기 때문이다. 한편 엄마가 다시 직장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나라는 밖에서 저녁을 사먹는 경우가 많다.
오늘도 엄마에게 늦는다는 문자를 받고 시장을 지나가다가 새로 생긴 팥죽집을 발견하고는 무언가에 이끌리듯 안으로 들어간다. 핑크색 파마머리를 한 팥죽집 할머니는 ‘새알심까지 다 먹어야 팥죽 한 그릇을 다 먹은 게지.’라고 이상한 말을 한다. 나라가 먹다 남은 팥죽을 할머니가 싸 주었고 집으로 돌아온 나라는 식탁 위에 팥죽을 올려놓고 쇼파에서 잠이 든다. 나라는 잠결에 퇴근한 엄마가 팥죽을 먹는 모습을 본 것 같고 강아지 동동이가 팥죽이 먹고 싶어서 탐을 내던 모습도 떠오른다. 그런데 다음 날부터 엄마가 평소와는 다르게 나라를 다정하게 대하기 시작하고 반면 동동이는 활기를 잃고 잠만 잔다. 나라에게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목차
얄미운 대수 _ 7 낯선 팥죽집 _ 12 달달해야 제맛 _ 18 천둥이 우르릉 쾅! _ 26 이상한 엄마 _ 35 엄마표 탕수육 _ 39 내 마음을 콕 _ 48 울고 싶은 건 난데 _ 55 떡볶이 일 인분, 어묵 두 개 _ 61 가끔 있는 일 _ 66 엄마와 동동이 마음 _ 73 동동아, 고마워 _ 79 우리 동네 동화동 _ 85 새알심이 동동 _ 96 아빠, 안녕! _ 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