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출간 후 독자분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 초판이 절판된 『산티아고 순례길의 모든 순간』이 3년 3개월 만에 개정증보판으로 출간됩니다. 초판의 표지는 신께서 허락하신 길을 걸어나가는 안개 속의 순례자를 표현했다면 개정증보판의 표지는 신을 찾은 인간과 인간을 내려다보는 신이 서로를 바라보는 듯한 구성으로 표현해 위로와 회복을 향한 여정으로의 안내를 은유적으로 표현했습니다. 표지는 커버가 분리되는 사양으로 커버와 표지에 두 가지 이야기를 담아 제작했습니다. 커버를 분리하면 안쪽의 또 다른 여행이 발견됩니다.
커버를 걷어낸 안쪽의 표지에는 순례길의 진짜 끝, 중세시대부터 세계의 끝 혹은 땅끝라고 불렸던 작은 어촌 마을 피스테라(Fisterra)에서 목격한 순례자의 신발을 모티브로 한 석상이 놓져여 있습니다. 그 뒤로 펼쳐져 있는 바다 위를 수놓은 윤슬은 어떤 순례자에겐 끝을, 어떤 순례자에겐 시작을 속삭입니다. 인생이라는 여정을 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