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28일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역사학자이자 생명협동운동 연구자 김소남의 학문과 삶을 함께 기억하기 위해 동료와 선후배들이 뜻을 모아 엮은 추모 연구집이다. 제1부에서는 세 편의 글을 통해 농업사에서 협동조합운동사로, 다시 생명평화운동사로 확장된 그의 연구 여정과 학문적 성취를 조명한다. 제2부에는 그가 남긴 주요 논문과 글 11편을 수록하여, 1950년대 농업경제사에서 원주·괴산·증평의 협동운동, 장일순과 함석헌의 생명사상, 한일 협동조합운동의 교류와 벽지보건사업에 이르기까지 연구의 폭과 깊이를 보여준다. 풍부한 사료와 구술자료를 발굴하고 직접 현장을 찾아 사람을 만나면서, 협동의 역사를 호혜·연대·공동체·생명평화의 역사로 확장한 것이 그의 연구가 남긴 중요한 성취이다. 제3부에는 지인들의 회고를 통해 사람을 좋아하고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함께 일을 도모했던 ‘사람 김소남’의 모습을 담았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한 사람을 그리워하는 이들의 정성이 깃든 사적인 추모집인 동시에, 삶과 연구를 분리하지 않았던 한 연구자의 태도와 그가 개척한 한국 협동조합운동사 연구의 성과를 기록하여 학계와 다음 세대에 전하는 공적인 연구서이기도 하다.
목차
발간사 | 윤덕영
제1부 김소남의 연구 여정을 말한다
김소남의 협동조합운동사 연구 | 이경란 1. 협동조합운동사 연구자 김소남 2. 분단시대 한국 근현대농업사로 연구를 시작하다 3. 한국 민간 협동조합운동사 연구의 깊이를 만들다 4. 협동조합운동사에서 생명평화운동사로의 확장 5. 호혜와 연대의 관점에서 협동운동의 역사 재구성 6. 협동조합사포럼을 함께하면서 치밀하면서도 유연하고 확장성이 컸던 사람
생명협동운동 연구자 김소남 박사 | 정규호 1. 협동조합에 대한 연구 관심으로 시작된 인연 2. 원주지역 민간 협동운동 조사를 진행하다 3. 충북 괴산지역으로 연구 범위를 넓히다 4. 한살림 생명협동운동의 뿌리를 찾는 연구를 이어가다 5. ‘생명’에 대한 연구 관심을 확장해 가다 6. 미처 마무리하지 못한 연구와 그에 대한 기억들
서평 / 역사학의 시선으로 탐색한 대안적 길 | 봉원오·강재구 1. 협동조합사 연구의 시의성 2. 협동조합운동에서 생명운동으로 3. 괴산지역의 사례 4. 한국 협동조합운동사의 구조화와 실천성 5. 아쉬움과 가능성 6. 나가며
제2부 연구자 김소남이 남긴 글
1950년대 임시토지수득세법의 시행과정 연구 1. 머리말 2. 임시토지수득세법의 제정과 변천과정 3. 임시토지수득세법의 시행 4. 맺음말
북한의 현대 경제사 연구동향 1. 머리말 2. 1950년대 후반 인민민주주의 혁명과 인민정권의 성격 논쟁 3. 1960년대 말 이후 주체사관에 입각한 ‘논쟁’의 재규정 4. 분야별 연구동향 5.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