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를 단순한 환경문제가 아니라 성장과 경쟁, 소유와 소비를 동력으로 삼아 온 산업문명 전체의 위기로 진단하고, 그 너머의 길을 ‘생명평화’에서 찾는 일곱 필자의 공동 저작이다. 2024년부터 『시민언론 민들레』에 연재한 글 가운데 서른여섯 편을 가려 여섯 장으로 새롭게 구성했다. 기후위기에서 출발한 질문은 생명정치와 민주주의, 사회운동과 한반도 평화, 농업·먹거리·돌봄·지역경제를 거쳐 자연과 동물, 미래세대와 만물공동체로 확장된다. 이 책의 강점은 거대한 문명 비판 담론에 머물지 않고 국가와 지역, 정치와 일상, 인간과 비인간을 하나의 전환의 시야에서 연결한다는 데 있다. 성장에서 살림으로, 소유에서 관계로, 인간만의 번영에서 뭇 생명의 공존으로. 『생명평화, 전환의 문명을 열다』는 “기후위기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넘어 “우리는 어떤 문명에서 어떻게 함께 살아갈 것인가”를 묻고, 그 답을 지금 여기의 삶과 실천에서 찾아간다.
목차
머리말 일러두기
제1장 기후위기, 문명의 전환을 묻다 기후위기는 문명 전환의 신호다 /유정길 압축 붕괴 이후, 생명문명을 향하여 /임진철 극단의 시대, 전환의 새 길을 찾다 /정규호 개벽의 시대, 무엇을 바꿀 것인가 /유정길 생태문명의 열한 가지 테제 /황대권 기후정치, 새로운 시대의 최전선 /한윤정
제2장 생명정치, 국가를 다시 설계하다 전환의 시대, 새로운 중도정치를 제안하다 /정규호 좌우를 넘어, 새로운 정치를 상상하다 /주요섭 좀비 민주주의를 넘어 생명민주주의로 /임진철 기후위기 시대, 국가와 시민의 새로운 역할 /정규호 단기주의를 넘어, 미래를 준비하는 정치 /정규호
제3장 생명평화, 어떻게 현실이 되는가? 생명평화운동의 철학을 세우다 /임진철 왜 지금 생명평화운동인가? /황대권 생태문명으로 가는 실천 전략 /유정길 12·3 비상계엄, 생명사상으로 다시 읽다 /주요섭 총선 이후, 생명평화운동을 돌아보다 /정범진 내란 이후를 살아가기 위하여 /정범진
제4장 평화, 생태에서 길을 찾다 미·중 전략경쟁과 생명평화의 길 /정범진 생태적으로 다시 그리는 한반도 /유정길 기후위기, 남과 북이 함께 풀어야 한다 /정범진 접경지역, 생명평화의 공간으로 /정범진 남북 공작원의 억울함을 풀어야 한다 /정범진
제5장 마을이 세계를 구한다 농업과 먹거리, 전환 사회의 기본 /정규호 생산수단을 확보하라 /황대권 생명 지역주의를 말하다 /황대권 건강, 지역공동체 만들기의 핵심 키워드 /황대권 순환하는 지역경제를 꿈꾸다 /한윤정 저출산 시대, 마을이 답이다 /임진철 생명돌봄 공화국을 꿈꾸다 /임진철
제6장 생명의 미래를 상상하다 전체는 언제나 부분의 합보다 작다 /주요섭 모든 존재는 생명이다 /유정길 기후위기, 동물을 다시 보다 /한윤정 만물공동회를 제안합니다 /주요섭 헌법에도 미래세대가 필요하다 /유정길 〈한살림당〉을 아십니까? /주요섭 작가 한강과 생명 정치 /주요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