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과 식민지 사이에서

제국과 식민지 사이에서

일본 제국주의의 경계를 넘어간 일본인들

김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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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제국의 경계를 넘어간 5명의 일본인들

이 책은 1920~30년대 일본 제국의 판도 안에서 비판과 저항의 길을 선택한 5명의 일본인의 삶에 관한 이야기다. 일본의 제국주의 지배가 노골적이었고 의도적인 차별과 배제를 수반한 만큼이나, 이들이 선택한 삶은 어렵고 힘든 길이었다. 실제로 일제강점기에 조선에 거주하거나 일본에서 살았던 일본인 중에서 식민지 해방운동에 참여한 사례는 극히 드물었다. 제국에 속한 대다수의 일본인은 식민 지배체제의 수혜자 혹은 방조자로서 역할을 하거나, 최소한 침묵으로 동조했기 때문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대의를 좇아 자율적 삶을 살기 위해 제국주의에 저항한 극소수의 일본인은 자신이 속한 사회로부터 모욕과 멸시, 더 나아가 배척을 받았다. 이들은 일본인 사회에서 고립되어 냉대를 받거나 비정상적인 이단으로 여겨졌다. 이들은 ‘빨갱이’, ‘비국민’과 같은 모멸의 언사로 배척되었으며, 이들의 가족들까지 식민자(植民者) 사회에서 백안시되었다.

목차

책머리에

1장 들어가며

2장 식민지 조선에 살았던 일본인들

식민주의와 식민자들
이주 일본인들은 어떻게 살았는가

3장 경계를 넘어간 일본인들

반식민지·반제운동과 조선 민족 해방
조선 거주 일본인과 치안유지법
식민지 인식의 내면세계

4장 미야케 시카노스케(三宅鹿之助, 1899~1982)

출생과 성장, 그리고 조선으로
실천 운동에의 투신과 체포
전향과 감옥 생활
출옥 이후

5장 조코 요네타로(上甲米太郞, 1902~1987)

조선 이주와 교육 운동, 그리고 그 좌절
의식화한 삶과 귀환 이후
엇갈리는 삶, 두 가지 평가

6장 가네코?후미코(金子文子, 1903~1926)

가족의 억압과 무적자로서의 차별
조선에서 노예와 같은 삶을 살다
조선의 기억과 고통받는 민중의 삶
방황, 그리고 가족과의 결별
나를 찾는 여정
조선과의 재회, 의식의 각성
인간 선언, 죽음을 함께 하는 삶
법정, 사상투쟁의 장에서 ‘천황제’에 도전하다
여정의 끝에서 죽음을 통해 죽음을 넘다

7장 이소가야 스에지(磯谷季次, 1907~1998)

아사쿠사의 추억과 관동대지진
조선의 끝에서 ‘황군’을 거쳐 태로의 기치 아래
식민지 감옥의 유일한 일본인 비전향 장기수
출옥과 종전, 그리고 귀환
북한 인권과 민주화를 위하여
식민자 좌익으로서의 기억 투쟁

8장 마키무라 고(?村浩, 1912~1938)

장래가 두려운 겁 없는 천재아
시대를 상징하는 두 학교를 거치며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지다
희대의 이단아로서 반전 평화운동에 참여하다
고향을 떠나 조선인에게서 이름을 얻다
프롤레타리아 혁명 시인으로 첫걸음을 내딛다
간도 빨치산의 노래
조선 독립 투쟁과 국제연대를 위한 헌시
자주적, 창의적 지역 문화 운동을 위하여
옥중에서 유일한 비전향 시인으로 천황제와 투쟁하다

9장 나가며

부록 [별표1]~[별표3]
참고문헌
미주

책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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