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여성 시인 김선아, 김밝은, 금시아, 강빛나, 하두자, 유현숙, 신새벽이 함께 엮은 시동인 『미루』 제4호 동인지가 건강신문사에서 출간됐다.
『미루』 4호는 서로 다른 삶의 자리를 걸어온 일곱 시인이 문학적 교감과 우정을 바탕으로 출간한 공동시집이다. 시인들은 일상의 사소한 순간부터 삶의 상처와 회복, 지나온 시간과 우리가 끝까지 간직해야 할 희망을 저마다의 언어로 섬세하게 담아냈다.
남쪽 바다에서 맡은 흙의 향기, 늦은 밤 걸려 온 다급한 전화, 삶의 넝쿨에 주렁주렁 매달린 기억, 말의 뒤편에서 희미하게 빛나는 다정, 내면을 깨뜨리고 흘러나온 울음의 조각, 여름날 밥상을 차리듯 어렵고 정성스러운 시 쓰기까지. 책 속의 시들은 무심히 지나쳤던 하루의 풍경과 그 안에 숨은 삶의 표정을 가만히 불러낸다.
일곱 시인의 목소리는 서로 다르기에 더욱 풍성하다.
목차
미루의 창을 열며 ? 4
초대의 자리
김수복 지구 한 바퀴 ? 15
이영춘 퀘렌시아querencia* ? 19
서안나 수결手決 - 인왕제색도 2 ? 23
황정산 홀연 ? 29
문성해 이직 ? 35
장재선 뭉크의 숲속 항아리 ? 41
이만영 즐거운 핑크 ? 45
미루
김선아
둥근 그리움 ? 53 별들의 귀때기 얼얼하도록 추운 밤 ? 54 삼구홍타三九紅墮 ? 56 이별의 감촉 ? 58 절벽한계선을 부탁해 ? 60 천둥, 번개는 어디서 웃나 ? 62
김밝은
맨드라미 ? 67 봄비는 내게 아무 짓도 하지 않았어요 ? 68 어떤 이름 하나를 눈물 위에 올려놓고 ? 70 바람을 지나 향기가 될 때 ? 72 나는 욕조에서 육감적인 시를 먹고 싶어* ? 74 발라드 오브 해남 7-백로白露에 ? 76
금시아
복선과 예후 ? 81 창조적인 날이면, ? 82 공기 베틀* ? 84 은밀하거나 비선형인 - 곶자왈 ? 86 아름다운 도망 ? 88 폭풍우 치던 밤 -bin에게 ? 90
강빛나
물음표로 시작되는 여자 ? 97 롤러코스트 ? 98 갓 ? 100 삼월 · 102 입을 빌리다 ? 104 등 돌린 경계 ? 106 하두자 피자두 ? 111 모자의 분홍 ? 112 그래피티 ? 114 진술서 ? 116 온溫 ? 118 식탁 ? 120
유현숙
댄서 ? 125 듣고 있나요 ? 127 사월 해남 1 ? 129 사월 해남 3 ? 131 늦게 해지는 나무 아래서 듣는 ? 133 가을볕 ? 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