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易冒(역모)》는 육효점의 원리와 실제 점단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전통 점서로, 단순히 괘를 얻고 길흉을 판단하는 방법만을 설명하는 책이 아니다. 괘와 효가 어떻게 성립하고, 육친·세응·납갑을 비롯한 여러 요소가 어떠한 원리로 배치되며, 이들이 실제 점단에서 어떻게 서로 작용하는지를 단계적으로 설명하는 데 그 특징이 있다.
육효는 겉으로 보기에는 하나의 괘를 얻어 그 안의 효를 해석하는 단순한 점법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매우 복합적인 판단 구조를 가진다. 하나의 괘 안에서도 世應(세응), 六親(육친), 納甲(납갑), 月建(월건), 日辰(일진), 動爻(동효), 變爻(변효), 空亡(공망), 沖合(충합), 生剋制化(생극제화) 등이 동시에 작용한다. 따라서 각각의 용어를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무엇을 먼저 보고 무엇을 나중에 판단해야 하는지, 어떤 조건에서는 효가 강해지고 어떤 조건에서는 그 작용을 잃는지를 이해해야 비로소 실제 점단이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