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며 살아오다 보니, 어느새 한 편의 시가 되어 있었다. 잘하고 싶어서 애썼고, 포기하고 싶어서 멈춰 서기도 했다. 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그런 순간이 오지 않을까?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고, 그저 하루를 견디는 것만으로도 벅찬 순간, "버티는 힘"은 그런 순간에 쓰고, 그리고, 노래한 이야기다. 잘 다듬어진 문장보다 먼저 나온 낙서, 생각나는 대로 적어 내려간 시, 말로 다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을 AI를 활용해 담아낸 노래. 현대미술 작업을 하고 있는 나에게 있어서 어쩌면 이것들은 하루를 살아내며 남긴 흔적일지도 모른다.
때로는 연탄처럼 무겁게 느껴지는 삶도 있고, 휴지처럼 쓰고 또 써버리는 하루도 있고, 거울 앞에서 나 자신을 바라보며 지금 생각한 건 틀렸어 하기도 하고, 넘어지지 않기 위해 무엇인가에 기대기도 한다.
그래도 늘 다시 일어난다.
목차
머리말 5
덤덤한 7 또 한해를 보내며 9 시간이 달라서 11 나다움 13 모욕 15 늘 17 같음과 다름 19 밤하늘의 별들처럼 21 가족 23 너, 나, 우리 25 탓 27 폭풍 상상 29 아우라 31 메리 메리 크리스마스 33 긍정문 35 새벽 37 시를 잊은 그대에게 39 낙서 41 가을 버스 안 43 한참을 45 인생 47 배움 49 바람의 소리 51 그랬었다 53 완벽주의 55 지나온 시간들 57 미술사조(암기용) 59 어떻게 말할까 61 갑작스레 63 나이가 든다는 건 65 예술 I 67 꽃이 피고 지듯이 69 감탄 71 그때 73 어두운 밤하늘의 역설 75 그릇 77 과연 우리는 79 늘 그렇듯 81 주제 없는 문장 83 나는 된다 85 끔속에서 87 소외감 89 나의 일시 91 가로등 93 남는 시간 95 사람 사이 97 푸른 하늘 99 딴생각 101 스트레스 103 다르게 있어도 105 영원은 그렇듯 107 이카루스의 날개 109 꽃말 111 영원한 약속 113 아이야 115 잠시 멈춤 117 모자람 119 남겨진 약속 121 애별리고 123 프롤로그 125 사랑 127 지우개 129 괜찮아 131 네잎클로버 133 다이어리 135 경쟁 137 희망 사항 139 호떡 141 신이시여 143 괜찮은 척 145 가스라이팅 147 있는 그대로 149 나라는 영화 151 한가위, 그냥 보름달 153 전시회 155 사우나 157 멍하니 앉아서 159 눈송이 161 비 오는 날 걷는 거리 163 가늘고 길게 짧고 굵게 165 편지 167 무제 169 눈물 171 구겨진 신문지 173 길고 긴 짝사랑 175 알았더라면 177 빵 179 바다 181 YO YO WAR 183 시간의 미학 185 전화번호 187 일요일 끄적끄적 189 놓았거나 놓쳤거나 191 흔적으로 193 쓰담쓰담 195 하늘색과 파란색 197 날마다 199 단순하게 201 내면 아이 203 꽃집 아가씨 205 사색 207 무채색 209 늘 푸른 소나무처럼 언제나 211 안부 213 나비효과 215 공항 217 버티는 힘 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