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망 이후의 세계, 방사능 피폭과 얼어붙은 절망 속에서 겨우 삶을 이어가던 정착지. 작은 통신 장치 하나가 무너진 폐허 위에서 포착한 정체모를 파형. 그 신호는 잊힌 과거이자, 사라진 이들이 보내온 마지막 메시지였다. 누군가를 죽이기 위한 무기로 만들어졌던 기밀 칩이 누군가를 살릴 유일한 희망이 될 때, 서로 다른 상처와 이별을 품은 이들이 잠긴 문 너머를 향해 걸음을 옮기기 시작한다.
궤도인과 땅굴집단, 노예 해방, 그리고 온실 사령관 집단의 음모까지. 치열한 사투 끝에 마침내 드러나는 진실과 빼앗긴 계절의 흔적들. 완전히 끝난 싸움은 아니지만, 잃어버린 이들의 자리를 품은 채 살아남은 이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다음을 향해 나아간다.
이별과 상처를 지나는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생존 디스토피아 SF 서사.
목차
1부. 되찾은 숨결 2부. 흩어진 자리 3부. 잠긴 문 너머 4부. 지워진 뿌리 5부. 되돌린 것들 6부. 열리는 계절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