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개발하면 빨라지고 싸진다고들 합니다. 그래서 제안서의 숫자는 내려가고, 그 숫자로 수주를 합니다. 그런데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이상한 일이 벌어집니다. 빨라졌다던 개발은 분명 빨라졌는데, 회사에 남는 것은 왜 점점 줄어드는가. 견적서에 적힌 그 값은 대체 무엇을 계산한 값이었는가.
이 책은 그 숫자의 뒷면을 따라갑니다.
한 IT 수행사의 PM이 제안 발표장에서부터 사업 종료까지 열 달을 보냅니다. 입찰에 들어갈 것인가 말 것인가, AI 개발을 전제로 견적을 어떻게 산정할 것인가, 발주자가 내건 조건 중 무엇을 받고 무엇을 받으면 안 되는가, 줄어든 개발 시간은 어디로 갔는가, 정산의 날 무엇이 남는가 - 수행사가 매 사업마다 마주하면서도 정면으로 묻지 않았던 질문들이 사업의 순서대로 펼쳐집니다.
소설의 형식이지만, 상황은 현장의 것입니다.
목차
1부. 견적 ? 값을 매기지 않은 일 제1장. 건너편 제2장. 노비드 의견서 제3장. 제안사 판단 제4장. 삼백팔십 제5장. 이십칠 퍼센트
2부. 조건 ? 받으면 안 되는 것 제6장. 무엇의 구십칠 퍼센트 제7장. 사전 승인 제8장. 잔금 삼십
3부. 착수 ? 문장이 공장이 된다 제9장. 삼십 년 눈 제10장. 등(等) 제11장. 팀의 규칙 제12장. 이십이 일
4부. 수행 ? 줄어든 시간이 간 곳 제13장. 기계가 틀렸다 제14장. 현장에서 제15장. 머릿속에 있습니다 제16장. 따로죠 제17장. 사백칠십 제18장. 같았던 날
5부. 통보서 ? 기록이 시험받는다 제19장. 구십일 점 이 제20장. 유보 제21장. 급여일 열흘 전 제22장. 어디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