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이 한류다

한글이 한류다

김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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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한류가 한글을 키운 게 아니라, 한글이 한류를 이끈다”
대한민국 한류대상, 세계한류공헌대상을 받은 바 있는
김슬옹 박사 한류 관점에서 한글 입체적 조명, 한글세계화 방향 제시

훈민정음 반포 580돌이자 한글날 제정 100돌인 2026년 한글날에 맞춰, 한글학자 김슬옹(세종국어문화원 원장)의 신간 『한글이 한류다』(도서출판 역락, 10월 8일 발행)가 나온다. 세계인이 한글에 끌리는 까닭을 자료와 이론으로 밝히고, 한글 한류를 지속 가능한 문화 자산으로 가꿀 구체 방안을 제시한 책이다.

2026년은 한글 역사에서 두 개의 큰 마디가 겹치는 해다. 세종이 『훈민정음』 해례본을 통해 새 문자를 반포(1446)한 지 580돌이자, 일제강점기에 선각자들이 ‘가갸날’(지금의 한글날)을 제정(1926)한 지 꼭 100돌이 되는 해다. 새 문자를 만든 임금의 뜻과 그 문자를 지키려 한 겨레의 뜻이 580년, 100년의 시간을 건너 한자리에서 만나는 이 뜻깊은 해에, 한글이 한류의 중심으로 떠오른 현상을 갈무리한 이 책을 세상에 내놓는다.

저자는 1977년 고등학생으로 한글운동에 뛰어든 이래 50년 가까이 우리 말글을 연구하고 가르치고 알리는 길을 걸어왔다. 그 세월 동안 한글은 ‘우리만의 자랑’에서 ‘세계가 배우는 문자’로 자리를 옮겨 왔다. 이제 필요한 것은 그 변화를 감격으로만 맞이하는 일이 아니라,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를 밝히고 그 흐름을 지속 가능한 문화 자산으로 가꾸는 일이다. 이 책은 그 물음과 과제에 대한 저자 나름의 답이다.

책은 세 부로 짜여 있다.

1부 ‘한글의 품격’은 한글을 낳은 사람과 정신의 이야기다. 1443년 창제와 1446년 반포 사이, 한문의 숲에서 홀로 피어난 한글 꽃이 목판과 금속활자를 타고 세상에 나온 과정을 글자 혁명이자 인쇄 혁명으로 조명하고(1장), 발음 기관 상형과 가획, 천지인 삼재의 제자 원리에 담긴 세종 정신을 읽는다(2장). 130여 년 전 한글의 우수성을 처음 세계에 알린 미국인 헐버트와 자주적 사상가 세종의 만남(3장), 신분과 성별, 장애의 차별 없이 모든 사람을 품으려 한 한글의 아름다운 품격(4장), 그리고 그 모든 것의 주인공인 성군 세종의 삶(5장)을 차례로 살핀다.

2부 ‘한류 한글의 바탕’은 세계인이 한글에 끌리는 까닭을 이론적으로 해명하는 자리다. 한글의 과학성(1장), 실용성(2장), 효용성(3장), 독창성(4장)을 각각의 속성과 구체 특성으로 나누어 밝히고, 이를 아울러 한글 가치론(5장)으로 종합한다. 한글 한류가 한때의 유행이 아니라 문자 자체에 내장된 힘에 뿌리내린 현상임을 보여주는, 이 책의 기둥이 되는 부분이다.

3부 ‘한류 한글의 콘텐츠화’는 그 바탕을 어떻게 세계와 나눌 것인가, 곧 실천 방안을 다룬 자리로 이 책에서 가장 공들인 부분이다.
1장에서는 한글 과학성과 우수성의 꽃인 ‘음절표’를 집중 해부한다. “가갸거겨”로 익숙한 이 표가 실은 최소의 낱자로 1만 1,172자를 빚어내는 생성 문자 한글의 설계도임을 밝히고, 훈몽자회(1527) 이래의 역사를 짚은 뒤, 전통 방식부터 해례본 방식, 음운 체계 훈련용, 남북 사전 방식에 이르는 열아홉 가지 음절표 유형을 직접 구성하여 한글 교육과 한국어 세계화의 도구로 제안한다.

2장에서는 한글 우수성을 살리는 새로운 한글 이름 짓기를 다룬다. 저자 스스로 한자식 이름을 토박이말 이름 ‘슬옹’으로 바꾼 경험에서 출발해, 이름 짓기가 한글 문화를 일상에서 누리는 가장 친근한 실천임을 보여준다.

3장에서는 한글 교양과 교육의 세계화 내용 구성을 다룬다. 세계인과 나눌 한글 이야기를 여덟 가지 물음으로 구성한 영문 소책자(2021)의 기획과 내용을 소개하고, 판타지 동화 『흉내말로 배우는 한글 ㄱㅋㄲ(기키끼)』 4권을 활용한 어린이 한글 교육의 원리와 실제를 제시한다. 기능 교육을 넘어 가치 교육으로 가는 한글 교육의 방향을 모색한 자리다.

4장에서는 한글 세계화 전략을 종합한다. 세종의 훈민정음 보급 정책에서 전략의 원형을 찾고, 교육 전략, 제도 전략(한글청 설립, 세종학회 창립 제안), 문화 전략, 실용 전략으로 나누어 한글 세계화의 이론적 기반과 실행과제를 정리했다.

5장에서는 『훈민정음』 해례본 영어 번역의 단행본 의미와 가치를 밝힌다. 1938년 이래의 영역사를 여섯 갈래로 정리하고, 원문 글꼴과 음가를 살리는 번역 원칙을 제시했으며, 부록으로 해례본 영역 전문을 실어 한글의 원천 문헌을 세계와 직접 나눌 수 있게 했다.

목차

책을 펴내며
추천사 한류의 물길, 그 근원을 묻다
추천사 한글은 한류를 담는 그릇이자 담기는 그릇
추천사 세기적 대전환기, 한류의 위대한 뿌리를 밝히다
책머리에

제1부 한글의 품격

1장 휴머니스트 세종의 글자 혁명, 인쇄 혁명
2장 한글 제자 원리와 한글에 담긴 세종 정신
3장 주체적인 문자 한글, 자주적 사상가 세종과 헐버트
4장 한글의 아름다운 품격, 차별 없는 세상을 품다
5장 한글을 창제한 성군, 세종

제2부 한류 한글의 바탕

1장 한글 과학성
2장 한글 실용성
3장 한글 효용성
4장 한글 독창성
5장 한글 가치론

제3부 한류 한글의 콘텐츠화

1장 한글 과학성과 우수성의 꽃 음절표
2장 한글 우수성을 살리는 새로운 한글 이름 짓기
3장 한글 교양과 교육의 세계화 내용 구성
4장 한글 세계화 전략
5장 『훈민정음』 해례본 영어 번역의 단행본 의미와 가치

책을 마무리하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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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

책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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