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귀록》은 ‘귀신을 심리한 기록’이라는 제목처럼 귀담 속에 묻힌 사람의 이야기를 찾는 두 주인공을 담는다. 묘한 인연으로 만난 한서련과 이흔은 한 사람은 귀담 작가로 활동하며 저잣거리를 누비는 한미한 양반 가문의 처자, 한 명은 왕의 동생으로서 숨죽이고 살아가야 하는 왕실의 혈육이다. 자식 없는 왕, 아픈 형의 뒤를 이어 왕위 서열 2위인 이흔은 모든 것을 조심해야 하는 처지, 그가 만난 한서련은 겁이라고는 없는, 형조의 살인사건까지 거드는 여인이었다. 형조의 일행들과 사건을 쫓는 사이, 두 사람과 얽힌 사건이 연이어 벌어지고 두 사람은 자신들을 향한 사건의 실마리를 따라가며 살인사건들을 해결한다.
줄거리
1권)
영림군의 아내가 되면 죽는다. 사랑해도 죽는다-.
혼례를 올리기 전, 차례로 죽어 나간 세 명의 신부. 이들이 손각시가 되어 곁을 둘러싸고 있다는 소문의 영림군, 이흔.
영림군을 홀로 흠모하고 있던 기생 애향이 죽자, 손각시들이 질투하여 죽였다는 소문까지 퍼지기 시작하는데......
륵개의 귀담은 혼자서 읽지 마라. 귀담 속의 귀신이 너를 데리고 간다.
귀신을 수족처럼 부린다는 소문의 귀담 작가 륵개, 한서련. 악소문과는 다르게 그녀는 귀신을 보는 능력조차 없다.
“영림군에게 붙어 있는 손각시들과 륵개가 부리는 귀신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
2권)
손각시들이 에워싸고 있는 비청재에서 금서로 묶인 귀담이 펼쳐진다.
“나를 이용하고 싶다면 얼마든지 이용해라. 너만큼은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이 영림군을 이용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