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자연과 가족, 친구와 학교생활을 바라보며 발견한 작고 소중한 순간들을 담은 문영호 시인의 첫 동시조집이다. 오랫동안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해 온 시인은 어린이의 말과 생각에 귀 기울이며, 일상의 풍경을 짧고 경쾌한 동시조로 풀어낸다. 나비와 달팽이, 거미와 꿀벌, 꽃과 새 같은 작은 생명에서부터 부모와 할머니, 친구와 선생님에 이르기까지 우리 주변의 익숙한 존재들이 따뜻한 상상 속에서 새롭게 살아난다. 어린이의 호기심을 닮은 엉뚱한 발상과 의인화, 말놀이와 재치 있는 반전은 짧은 시 안에서 경쾌한 웃음을 만들어낸다.
책은 ‘꽃길 찾는 나비’, ‘소원 먹는 보름달’, ‘아빠 바라기’, ‘교실 안 시끌벅적’ 등 4부에 걸쳐 64편의 동시조를 담았다. 1부에서는 꽃과 나비, 달팽이와 새 등 자연과 생명을 바라보고, 2부에서는 계절의 변화와 소원, 주변 사물을 통해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목차
1부 꽃길 찾는 나비
나비 지도|민달팽이|어부 거미|꿀벌|미안해|분꽃|소 되어 달리던 날|거미줄 정거장|양하꽃|작약|선인장꽃|망보는 새|잡초의 기도|왕벚나무 하는 말|바보 참새|동박새의 자유
2부 소원 먹는 보름달
가을 한때|꽃의 시간|소원 들어주기|눈 오는 날|사라진 눈사람|크리스마스트리|델 키(Delete key)|경고장|의사 선생님이 좋을 때|이웃|꽃 화분|뒤도 보자|오름 억새|빵이 좋아|헌 항아리|탁구는 어려워
3부 아빠 바라기
우산 엄마|상담하는 날|숲속에서|서다|할머니의 조냥|할머니 냄새|눈사람 내 동생|배드민턴|보행기가 하는 말|튼튼한 담장|지주목 세우기|달님! 나하고 카톡 해요|별 바라기|아빠의 책|동화가 좋아요|으뜸 향기
4부 교실 안 시끌벅적
쉬는 시간|신발장 풍경|연필 잡기|시가 나를 붙잡아서|그런 짝지|낙서 보며|닮았다|빨간 색연필|착한 나|봄바람 화가|우산이 하는 말|다른 감탄사|불시착|돌고 돌아|궁금해서|내 짝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