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광의 『자치통감(資治通鑒)』은 중국 역사학을 대표하는 불후의 고전이다. 그렇다면 명말청초의 사상가 왕부지(王夫之)는 이 방대한 역사를 어떻게 읽었을까.
『독통감론(讀通鑒論)』은 왕부지가 『자치통감』에 기록된 역대의 사건과 인물들을 하나하나 되짚으며 자신의 역사관과 정치사상을 펼쳐낸 책이다. 단순히 “누가 옳았고 누가 그르다”를 논평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왕조의 흥망, 군주와 신하의 관계, 재상의 역할, 제도와 법률, 민족 문제, 변방 통치에 이르기까지 역사를 움직이는 수많은 조건을 종횡으로 넘나든다.
『서경』과 『시경』, 『예기』, 『주역』, 『논어』, 『맹자』 등 유가의 주요 경전은 물론 노장사상까지 끌어들이며 역사적 사건의 의미를 새롭게 해석한다. 한마디로 『독통감론』은 『자치통감』의 독후감이면서, 동시에 왕부지가 평생 쌓아 올린 역사철학과 정치사상이 집약된 저술이다.
목차
책머리에
권18 양 무제(梁武帝) 1. 지절지사(志節之士) 2. 사비가 만년에 절조를 꺾은 이유 3. 천자는 사적인 은혜로 공적인 대의를 없애지 말아야 4. 후세 사람들이 감히 따라 하지 못하는 일 5. 진침과 왕현의 간교한 수작 6. 아래에서 교화가 이루어지면 학통이 보존된다 7. 북위, 사염 금지를 완화하다 8. 장수들의 화합 9. 법률은 간소해야 10. 예교의 위대함 11. 반역을 저지른 군주와 신하 12. 수공의 해악 13. 변방 장수의 임용 14. 무제, 불교에 심취하다 15. 북위의 정년격제(停年格制) 16. 전투의 완급 조절 17. 군자가 명예를 지키는 법 18. 간웅의 상호 견제 19. 양나라, 북위를 공격할 기회를 잃다 20. 탐욕은 천하를 어지럽힌다 21. 원숭이를 씻겨서 의관을 차려 입히다 22. 원수와 원선견 가운데 누가 정통인가? 23. 양나라의 인재 부족 24. 양나라, 각 지역을 다섯 품계로 나누다 25. 불교와 도교가 천하를 어지럽히다 26. 소작의 통치 강령 27. 하침의 오류 28. 양나라 무제의 지혜로움과 어리석음 29. 자손을 가르치는 도리
양 간문제(梁簡文帝) 1. 근본을 다스리는 방법 2. 부병제에 대한 평가 3. 태자 소대기(蕭大器)와 오흥태수 장승(張?)의 죽음
양 원제(梁元帝) 1. 종실의 상잔으로 멸망을 자초하다 2. 만 권의 책을 잃고도 패망하다
양 경제(梁敬帝) 1. 대의와 용기 2. 도의와 법, 명칭 3. 주적의 기의(起義)
권19 진 고조(陳高祖) 1. 진씨의 찬탈에 대한 평가 2. 왕림의 위선 3. 은사의 실질
진 문제(陳文帝) 1. 어질지 못한 진창의 행위 2. 이상과 현실 3. 난세의 찬탈 풍조 4. 올곧게 대의를 실행하는 군자 5. 노인을 봉양하는 법
진 임해왕(陳臨海王) 1. 진나라의 인재 결핍
진 선제(陳宣帝) 1. 천하 쟁탈의 이로움과 폐단 2. 위효관, 동요로 곡율광을 이간하다 3. 우문씨, 해마다 돌궐에게 공물(貢物)을 주다 4. 순망치한(脣亡齒寒) 5. 상례(喪禮)를 지키는 법 6. 웅안생의 이단 행위 7. 진나라, 전쟁으로 멸망을 자초하다 8. 정역, 우문빈을 패륜의 길로 이끌다 9. 우문옹, 신하에게 덕망을 베풀지 않다 10. 울지형은 북위의 충신이 아니었다 11. 고경의 현명한 후퇴
진 후주(秦後主) 1. 지위 낮은 신하의 간언 2. 명교의 영향
권20 수 문제(隋文帝) 1. 거짓 군자 소위(蘇威) 2. 하늘은 백성의 눈을 통해 본다 3. 배정의 관대한 법률 4. 문제의 관료제도 5. 강을 따라 창고를 설치한 이점 6. 명분만 그럴싸한 의창 7. 문제, 교화를 강조했으나 골육상잔을 야기하다 8. 옛것에 얽매어 백성에게 재앙을 끼치다 9. 나라를 망하게 할 음악 10. 정치로 다스리는 것과 덕으로 교화하는 것 11. 균전령, 수나라의 멸망을 촉진하다 12. 직전법은 시행해서는 안 된다 13. 살인을 일삼은 양소 14. 양용과 양광 15. 문제의 인색함 16. 왕가(王伽)의 거짓 술책
수 양제(隋煬帝) 1. 유현, 『주례』를 논하다 2. 고경과 하약필의 처단 3. 고구려의 위기 대처 4. 왕박(王薄) 등의 반란 5. 난세의 효웅 6. 양제, 현량한 인재를 시기하다 7. 수나라, 양곡을 모아 멸망을 자초하다 8. 이연, 정벌 대신 선양을 빙자하다 9. 이연이 돌궐을 이용하는 법 10. 이밀의 패망 원인 11. 서홍객의 사람됨 12. 천지간에 도망칠 곳이 없다
권21 당 고조(唐高祖) 1. 고조, 은인자중으로 천하를 얻다 2. 항심(恒心)이 없었던 이밀 3. 이밀에 대한 고조의 대우 4. 신의를 가장한 서세적의 교활함 5. 소위의 사람됨 6. 왕세충을 살려둔 이유 7. 돌궐에 대한 봉덕이의 책략 8. 당나라 초기의 관료제도 9. 조용조법의 득실 10. 군현제에서 지방관의 임명 11. 고조의 태자 책봉 12. 위징과 왕규
당 태종(唐太宗) 1. 자기 능력을 자부하는 제왕은 망한다 2. 당나라의 종실 3. 재상과 간관 4. 재난으로 인한 사면은 어질지 못한 처사 5. 오화판사(五花判事)의 득실 6. 태종의 언행 불일치 7. 서돌궐을 안무(按撫)하다 8. 위징의 백성 교화론 9. 간언하는 신하의 태도 10. 군주의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는 대인 11. 태종, 권모술수로 죄수를 석방하다 12. 직언을 채용하되 고발은 금지하다 13. 은(銀) 유통의 폐해 14. 부병제의 폐해 15. 장손무기의 현명함 16. 상례(喪禮)를 개정하다 17. 병사의 노략질은 나라를 망하게 하는 지름길 18. 연좌죄의 폐해 19. 이단의 사설(邪說)에 대처하는 법 20. 태자 책봉의 오류 21. 장손무기, 태자에 관해 태종을 속이다 22. 태종의 어질지 못한 처사 23. 태종, 안시성(安市城)에서 곤경에 처하다 24. 유계의 처형 25. 점성술의 폐해 26. 태종과 이세적
권22 당 고종(唐高宗) 1. 태자 이치의 책봉 과정 2. 간신은 과감히 처단해야 3. 상관의의 비극 4. 장공예의 ‘백인(百忍)’ 5. 변방 관리 임명의 중요성 6. 재난을 구휼하는 법 7. 친족마저 외면한 이세적 8. 잘못된 복고주의
당 중종(唐中宗)-측천무후의 주(周)나라 포함 1. 고종, 신하를 의심하여 나라를 어지럽히다 2. 대의를 펼치기 위한 마음가짐 3. 배염의 음흉한 속내 4. 감군(監軍)의 폐해 5. 적인걸의 공정함 6. 외적의 침입을 자초하다 7. 사직을 지탱한 신하 진자앙 8. 전시(殿試)의 득실 9. 찬탈의 정당화 10. 무유서, 은거를 내세워 재앙을 피하다 11. 적인걸의 명철함 12. 태자를 소환하는 법 13. 측천무후를 처형하지 못한 이유 14. 요원지의 선견지명 15. 장간지의 절조 16. 만년의 절개 17. 당쟁의 재앙 18. 합리적인 일은 과감하게 결단해야
권23 당 예종(唐睿宗) 1. 이중준의 패륜 2. 탈정 3. 태평공주의 처벌 4. 안찰사 제도의 이로움과 폐단
당 현종(唐玄宗) 1. 법은 간소하고 반드시 시행되어야 2. 장구령의 절조 3. 청렴하고 올곧은 대신 4. 최일지의 모함 5. 군주와 신하가 서로 희롱하다 6. 강교를 전원으로 돌려보내다 7. 신하의 통달한 식견 8. 도덕의 문란 원인 9. 신변의 소인을 응징하다 10. 현령의 임명 11. 부병제의 폐해 12. 나랏일을 논의할 때는 사심이 없어야 13. 유민(流民)에 대한 조치 14. 치수(治水)와 정치 15. 관료 선발은 예부에 맡겨야 16. 간사한 자들의 허세 17. 허약한 조정과 강력한 절도사 18. 끝나지 않는 당나라의 성세 19. 치국의 도리 20. 병사와 농민 21. 나라를 부유하게 하는 법 22. 천자가 도성을 나가 피난하는 이유
권24 당 숙종(唐肅宗) 1. 숙종, 스스로 제위에 오르다 2. 이필, 재상 벼슬을 사양하다 3. 지역 편견이 없는 정책의 필요성 4. 이필, 혼란을 미연에 방비하다 5. 숙종, 위구르의 힘을 빌려 반란을 평정하려 하다 6. 충효를 견지하는 법 7. 숙종의 불효 8. 장순의 식인 9. 사사명, 투항한 후 다시 반란을 일으키다 10. 절도사 제도의 재앙 11. 사직을 지탱한 신하 곽자의 12. 위난과 의지의 연마
당 대종(唐代宗) 1. 내전의 죽음 2. 인재를 임용하는 법 3. 유항, 정원진의 간사함을 고발하다 4. 복고회은의 반란 5. 광덕 연간, 호구의 감소 원인 6. 제오기의 십일중정법 7. 곽자의, 필사의 마음으로 위구르를 물리치다 8. 번진에 대한 대책 9. 이필의 충심 10. 주자(朱?)의 간사함 11. 양관(楊?)의 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