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8년 프랑스 파리. 한 소설가가 군부의 부정을 폭로하며 진실을 세상에 알렸지만, 돌아온 것은 환호가 아닌 비난과 유죄 판결이었다. 사람들은 증거보다 자신들이 믿고 싶은 이야기를 선택했다.
그보다 3년 앞서 프랑스의 사상가 귀스타브 르 봉은 『군중심리』를 통해 이러한 인간의 집단적 본성을 꿰뚫어 보았다. 군중은 언제나 이성적으로 판단하지 않으며, 때로는 불편한 진실보다 달콤한 환상에 쉽게 사로잡힌다는 것이다.
『불후의 명작 03 귀스타브 르 봉』은 군중의 심리와 진실이 외면받는 사회의 모습을 통해, 사람들이 무엇을 믿고 누구를 따르며 어떤 순간에 집단적 판단에 휩쓸리는지 돌아보게 한다.
모두가 같은 목소리를 낼 때, 홀로 의문을 품는 사람들을 위한 책. 130여 년 전의 통찰을 통해 오늘날에도 반복되는 군중의 심리와 진실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목차
프롤로그 군중이라는 거대한 괴물의 아가리 속에서 홀로 눈을 떠라 · 4
1장 개인의 소멸 다수의 목소리가 진리라는 가장 거대한 미신 · 20 무리에 속하는 순간 개인의 양심은 마비된다 · 31 100명의 현자가 모여도 군중이 되면 멍청해진다 · 41 익명성이 부여한 가장 야만적이고 잔인한 폭력성 · 51 휩쓸리지 않으려는 발버둥이 당신을 고립시킬 때 · 62
2장 선동의 역학 진실은 복잡하고 거짓은 너무나도 달콤하다 · 76 논리와 이성은 군중을 설득할 수 없는 무용지물 · 87 반복되는 억지 주장이 가장 완벽한 신념이 된다 · 98 대중의 마음을 훔치는 가장 원초적인 분노와 혐오 · 111 환상과 기적을 파는 자가 결국 세상을 지배한다 · 121
3장 권력의 심리학 복잡한 분석 대신 단순하고 강렬한 이미지를 던져라 · 132 확신에 찬 한 마디가 천 개의 증거를 압도한다 · 141 대중은 지배자를 두려워하면서도 기꺼이 굴복한다 · 152 사상과 이데올로기라는 이름의 가장 저급한 최면술 · 163 지도자는 이끄는 것이 아니라 대중의 본능을 따른다 · 174
4장 가스라이팅 탈출 모두가 똑같이 생각할 때 아무도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 188 타인의 박수갈채에 눈이 멀어 벼랑으로 걷지 마라 · 199 유행이라는 유령에 영혼을 저당 잡힌 껍데기들 · 210 세상이 소리 높여 외칠 때 조용히 귀를 막는 용기 · 220 맹목적 동조라는 안락함을 버리고 비판의 칼을 뽑아라 · 230
5장 절대적 자아 소음으로 가득한 광장보다 고요한 방의 이성이 강하다 · 242 대중의 열정이 식어버린 자리에서 진실을 발굴하라 · 252 타인의 확신에 전염되지 않는 차가운 격리의 기술 · 262 흔들리지 않는 중심은 타인과의 완벽한 단절에서 온다 · 272 무리의 노예로 살 것인가, 홀로 깨어있는 주인이 될 것인가 · 2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