뼁끼통 화가는 캔버스 위에서 춤춘다. 춤사위 사이로 흐르는 색물(色物) 바람을 타고 땅바닥에 착지한다. 바닥에 뒤엉킨 색물은 마블링되어 세상 신비를 그려낸다. 거울을 비춰보듯 캔버스는 데칼코마니가 되고 온 세상을 물들였다. 색물은 이제 길이 되고 숲이 되어 하늘의 별 사이에서 보았던 세상의 모습을 드러내고 숲 사이 길 틈에서 보았던 우주를 보았다. 무위자연…… 저·절·로…… 순리에 따라 화가는 회행(繪行)하고 자기를 찾아가는 여정 그것을 예술이라 부른다. - 「無爲自然」전문
그림을 보고 시를 쓴다. ‘그림시’다. 그리고 그 시와 그림을 한 권의 책에 담는다. 시가 주인공이고 그림이 배경이 된 시화전은 익숙하다. 그러나 화가이며 박물관장의 눈으로 감상하는 미술작품이 시의 형태로 표현되는 것은 어떨까? 매월 그렇게 쓴 그림시가 《월간 곰단지야》에 실렸다.
목차
프롤로그 하 미 혜 윤 종 학 안 재 덕 정 태 기 정 호 경 차 명 희 임 봉 재 최 행 숙 손 용 현 윤 효 석 김 형 수 성 남 숙 허 금 숙 박 대 조 천 선 상 김 미 경 양 한 식 정 지 연 박 미 영 임 채 섭 장 명 옥 이 대 옥 이 경 하 정 경 섭 임 덕 현 김 현 실 장 은 화 천 숙 연 주 수 현 최 현 정 이 미 혜 박 재 희 류 오 동 백 인 곤 김 성 복 김 지 현 박 미 숙 하 지 혜 박 임 순 김 연 정 이성석의 인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