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참 좋은 바람이 불어서』는 특별한 문학적 형식이나 정해진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살아가며 마주하는 일상의 순간과 마음의 움직임을 담아낸 생활의 글이다. 저자 이민식은 평범한 하루 속에서 문득 떠오른 생각과 자연의 변화, 사람과 삶에 대한 느낌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며 자신만의 ‘월암풍’ 글쓰기를 이어왔다.
6년 동안 영감이 찾아올 때마다 바로 적어 내려간 글들은 다듬어진 문장이나 정형화된 형식 대신 투박하고 솔직한 언어로 일상을 바라본다. 보이지 않는 귀뚜라미의 울음소리에서 계절의 징후를 느끼고, 스치듯 지나가는 바람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하듯, 작가는 작고 평범한 것들 속에 숨어 있는 마음과 진리를 들여다본다.
1961년 경남 합천군 합천읍 서산리 월암산 자락에 자리 잡은 저자는 오랜 명상과 생활의 지혜를 바탕으로 환갑을 맞아 첫 책을 펴냈으며, 이후 12권의 책을 통해 2,300수가 넘는 글을 써왔다.
목차
삶은 아직도 나를 놓아주지 않았다 8 가족 모임 11 소한과 대한 사이 13 한 박자 늦춘 아침 15 허물만 남기고 간 이름 17 할배 할매의 자리 20 지렛대 대신 작은 돌 22 독 감 25 사 계 28 햇살이 사는 법 33 얼 음 35 온 기 36 가문 선언문 39 삶과 죽음은 흥정 중 43 새봄은 씨앗보다 먼저 47 추위와 씨앗 50 빨간색 행복 52 별빛을 따라 걷는 길 54 짙은 회색의 하루 56 악 몽 59 희망은 있나 63 태양은 오늘도 모닥불을 피우고 65 언 땅에도 길이 있다 67 담장 밖의 꽃 70 해거름, 꿈이 먼저 잠드는 길 72 언 땅 아래 날숨 하나 75 부고란을 넘기며 77 아직 이름이 남아 있을 때 80 남겨진 자리 82 옳은 길 85 마당에 오래 머무는 이유 87 산이 가르쳐 준 것 89 강물과 노인 철학 91 삶을 빗대어 본 나무 93 윤달의 사랑방 95 산에 들다 98 다시 사랑방 102 봄의 첫 손님 106 체온이 말하는 사랑 109 겨울날의 궁리 112 꿈·현실·상상력의 삼각관계 115 바람 많은 2월 118 입춘 이틀 전, 첫눈 121 입춘이 말하는 밤길 124 몸이 먼저 아는 봄 127 스티커 한 장 129 봄이 이사 오다 132 봄 햇살은 겨울의 등을 떠민다 135 2월, 봄씨가 숨을 고르다 137 봄을 건너다 139 천 리 길에 남은 마음 값 141 입춘, 대문에 문패를 걸다 144 안개가 마중 나온 아침 146 봄날에 마른 한파 149 길 위의 기도 152 봄의 문턱 154 천기는 때를 말한다 157 냉기와 온기 사이 160 인 연 162 봄은 차 한 잔 놓고 164 욕심은 언제나 모가 난다 167 상한가 인생 170 삶이 돈을 탐할 때 174 음덕의 향기 177 할배 할매의 설 180 우수, 봄 내음 속으로 184 감정서 없는 세상 187 양 심 190 양심의 무게 194 봄빛이 그린 하루 197 노인과 불면의 밤 201 한발 앞서 가는 봄기운 205 봄 비 207 봄날의 눈 210 봄빛의 상륙작전 213 흐린 날의 약속 216 봄빛의 등짐 219 온종일 봄비 오는 날 222 젖은 세월을 건너며 226 손녀의 입학 230 손녀의 봄과 할배의 봄 233 봄의 변신 236 봄을 사러 가는 날 239 그믐의 시간 242 봄바람이 권하는 3월의 하루 246 손자의 상장 249 유치원 졸업식 252 춘삼월, 장 담그는 날 256 부모님 산소에서 260 봄날의 길 263 건네는 압박감 266 광풍 속 진주 270 꽃잎의 향연 274 꽃잎과 잡초 277 감자 심는 봄 281 3월, 꽃 피는 호시절의 역설 285 맹탕의 시대 288 춘분을 며칠 앞둔 들녘 292 사유의 밤 296 땅의 입을 막아 놓고 299 천명이다 304 흙이 기억하는 시간 308 허망해서 빈손 311 공치는 날의 봄비 315 침묵의 무게 318 봄은 씨앗을 뿌린다 321 춘분의 들녘에서 324 나무 심는 날 327 표고버섯 심는 날 331 만남과 헤어짐의 사이 334 봄과 진달래 337 장독대와 목련 341 바람의 편향에 대하여 344 저울은 기울고, 사람은 선다 348 장날의 법전 352 봄날의 운치 356 치과의자 위의 봄 360 봄이라는 전쟁터 363 봄빛을 따라 산소 가는 길 369 해 질 녘 월암산을 오른다 374 희망이 심는 꿈 377 삶이 내뱉는 신음 380 손자와 고양이 383 봄날은 머물고 나는 간다 386 생각 다른 봄 389 삶은 아리송해 392 봄은 끌고, 나는 민다 395 봄은 일감을 밀어 넣는다 399 삼월의 문지방 403 꽃은 서로를 본다 406 밤비의 깊이 409 오늘은 백수 신사다 412 사월의 첫길 416 사월, 구름 아래서 묻는다 420 삶의 무게 424 가벼운 것은 봄빛이다 428 4월의 꽃 중의 꽃 431 봄빛의 넋두리 434 단내 나는 꽃의 계절 437 비 오는 밤의 얼굴 440 인생길 위에서 446 한 장의 도화지 그림 449 할배와 손자의 끈 453 청명과 한식 사이에 난 길 457 봄은 순서를 모른다 462 꽃향기, 그때의 나를 흔들다 466 봄날의 소나기 469 밤의 뒷면에서 473 봄날의 뚝심 476 물 서리에 멈추어 선 봄날 479 물 서리와 4월 482 빈손의 항해 486 선거, 그것은 선택의 꽃이다 490 술 그리고 남은 것 493 빗속에서 또렷해지는 것들 496 비와 불 사이 500 인연이라는 이름의 기다림 504 황매산 평전의 철쭉 길 508 부 화 512 윗돌 밑 아랫돌의 시름 516 주인 집사의 훈계 521 4월, 봄비 뒤의 사람들 525 운명 공채의 나무 아래서 529 귀화한 잎, 파초의 시간 534 사월, 서산리로 가는 길 539 4월 밤 개구리 연가 소리 544 실개천, 두 형제의 봄 548 손자와 비빔밥 552 무관심의 하소연 556 시간에게 끌려가는 것들 561 나이와 욕심은 한통속이다 566 인생의 종말 571 숫자와 씨앗 사이 576 이름도 모르는 꽃과의 약속 582 구름의 얼굴과 사람의 마음 586 통증과 마음 사이 거리 591 삶과 사의 전쟁, 그리고 나 595 기울어진 세상, 그래도 도는 이유 600 병원 검사 가는 날은 생의 저울 앞에서다 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