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니혼대학 문리학부 국문학과에 근무합니다, 라고 하면 사람들은 꼭 묻는다. ‘국문학’이면 한국 문학을 말하는 건가요? 아뇨, 일본 문학이에요. 이렇게 대답하면 바로 또 되묻는다. 외국인이 일본 문학을 가르친다고요? 혹시 영어로 강의를 하시나요? 미국에서 대학을 나오셨나 보네요? 재미 교포세요? 아뇨, 일본어로 강의합니다. 아…… 재일 교포시구나. 매 순간 같은 질문이 쏟아지고 같은 답변을 되풀이한다. 일본에서든 한국에서든 나의 자기소개는 간단히 끝나지 않는다.
일본에서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에게 궁금한 점은 무엇일까.
목차
들어가며
1장 처음 가본 세상, 일본에서 교수가 되기까지
광주, 서울 그리고 도쿄 처음 가본 일본 일본어 적응 지도원 마늘 냄새와 한류
2장 외국인으로서 일본의 삶은 안전합니까?
박사 학위와 취직 외국인 작가는 비자 발급이 유리할까? 유명 문학상은 작품성으로만 주어질까? 영어와 일본어의 대결 한자문화권
3장 언어를 둘러싼 차별
글자 배우기 운동과 헤이트 스피치 단일 민족과 국문학 이름과 정체성 여성 국민작가 왜 나카지마 교코인가, 왜 도서관인가
4장 뉴커머와 공존하는 사회
마른하늘에 날벼락! 교양 쌓기 구별 짓기, 닮아가기 출판 제국의 프로파간다 뇌하수체종양 수술을 받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