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살아야 자식이 산다』는 마음의 병을 앓는 자녀 곁에서 함께 흔들리는 어머니와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다. 사춘기와 구별하기 어려웠던 초기의 변화부터 진단을 받아들이는 과정, ‘내가 잘못 키운 것은 아닐까’라는 죄책감과 원망, 돌봄이 길어지며 찾아오는 어머니의 소진과 부부 관계의 변화, 아픈 형제 곁에서 자신의 어려움을 감추게 되는 다른 자녀의 문제까지 살핀다. 책에 등장하는 사례는 저자가 현장에서 만난 여러 가족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되, 한 사람의 삶이 그대로 드러나지 않도록 가명과 재구성의 과정을 거쳤다.
각 사례에는 ‘전문가 노트’를 더해 가족이 겪는 감정과 행동을 상담학적 관점에서 설명하고, 자녀의 증상을 이해하는 법과 가족 관계, 돌봄자의 자기돌봄, 주변의 지지 자원을 함께 살핀다. 책이 말하는 회복은 반드시 증상이 사라지거나 자녀가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달라진 현실 속에서 자녀와 다시 관계 맺고, 어머니 자신과 가족 구성원들의 삶을 함께 돌보며 살아가는 과정에 가깝다. 오랜 상담과 연구 현장에서 만난 어머니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와, 무너진 자리에서도 끝내 아이의 손을 놓지 않았던 이들에게서 배운 사랑과 회복의 기록을 담았다.
목차
프롤로그 이 책의 어머니들에게 추천의 글
1부 처음엔 몰랐어요 1장. 사춘기인 줄 알았어요 2장. 우리 집에 이런 일이 생기다니 3장. 집 안에 스며든 불안 전문가 노트
2부 하늘이 무너지던 날 1장. 진단명을 듣던 그 복도에서 2장. 증상 뒤에 떨고 있던 아이 3장.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자리 전문가 노트
3부 내 탓인가요 1장. 내가 그때 싸우지 않았더라면 2장. 원망할 곳을 찾는 마음 3장. 탓이라도 해야 했다 전문가 노트
4부 헤어날 수 없는 수렁 1장. 아이를 살리려다 엄마마저 허물어졌다 2장. 아무도 입힌 적 없는 옷을 함께 입었다 3장. 건강한 아이가 침묵 속에 무너지고 있었다 전문가 노트
5부 그래도 포기할 수 없어서 1장. 병원과 상담실을 헤매던 시간들 2장. 엄마가 먼저 산소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3장. 부부가 같은 편이 될 때, 아이가 숨을 쉽니다 4장. 곁에 있어 주는 딱 한 사람이면 됩니다 전문가 노트
6부 다시, 사랑을 배우다 1장. 고치려는 자리에서 이해하려는 자리로 2장. 오늘 하루를 살기로 했습니다 3장. 하나님 앞에 다시 맡기는 부모 4장. 무너진 가족은 다시 살아납니다 전문가 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