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아버지의 일기장, 아들의 문장으로 다시 태어나다. 산간마을 외딴섬 ‘동아실골’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건져 올린 생의 기록 문명의 소음이 닿지 않는 곳, 산간마을의 외딴섬이라 불리는 오지 ‘동아실골’. 그 척박하고도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평생을 묵묵히 일궈온 아버지의 내밀한 일기장이 한 권의 깊고 고요한 에세이로 세상에 나왔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걸어온 시간, 그 고요한 쉼표 위에서 길러낸 지혜"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자식이자, 시간의 여행자입니다. 이 책은 세상과 다소 동떨어진 공간인 ‘동아실골’의 사계절을 배경으로, 한 인간이 자연 속에서 어떻게 단단해지고 깊어졌는지를 아버지의 일기를 통해 보여줍니다.
안효근 작가는 아버지와 함께 해묵은 일기장을 들여다보는 경이로운 여정을 통해 두 세대를 잇는 정신적 교감을 이뤄냈습니다. 자식의 눈으로 재해석된 아버지의 철학은 담백하면서도 깊이 있는 문체로 담겨, 읽는 이로 하여금 각자의 부모님과 지나온 날들을 돌아보게 만드는 묘한 마력이 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영혼을 채울 수 있는 작은 쉼터가 되어줄 책입니다.
목차
목차
작가의 말...3
1부 동아실골의 별빛 아래서...7
회색 빌딩 숲을 지나 동아실골의 별빛 아래서...8 산촌의 오월, 이웃과 가족을 품는 시간...11 나무, 그리고 기다림의 미학...14 이웃과 함께 나누는 소박한 정(情)...18 뜨거운 태양 아래, 멈추지 않는 걸음...25 두 마리 토끼를 쫓는 육십대의 발걸음...29 땀방울로 빚어낸 일상...34 삶의 갈피에 머문 문장들...40 함께 걷는 길, 아내와의 동행...49 동아실과 원통, 땀으로 일군 나의 계절들...57
2부 산과 들로 향하는 발걸음...63
굽은 길을 읽어주는 신발...64 흔들리며 깊어지는 시간의 무늬...67 국밥 한 그릇...69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곳에 시가 살고 있었다...71 숨어버린 입술...73 빈손...75 몽글몽글 피어나는 유년의 구름...77
3부 고향의 품은 달달한 솜사탕...81
솜사탕...82 세월아 가지 말아라...84 영원한 삶을 위해...87 집...89 바람과 나...90 소양강...91 여운...92 노송(老松)이 되어...93
4부 함께 시작하는 봄의 서막...95
(동아실골 일기) 경칩을 기다리는 마음...96 봄의 서막...98 솔잎의 향기...100 산목련이 필 때면...102 어머니...104 핑계, 그 서글프고도 따뜻한 생의 기록...106 아버지의 꿈...108 계절의 갈피를 넘기며...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