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사건의 이해에 있어 위치 문제는 중요한 사안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신라 서북부에 해당하는 한산주의 관방유적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신라의 통일전쟁과 북진정책이 활발했던 곳으로 궁모성, 사야도, 한시성, 백수성, 장구성, 패강장성, 당항성, 매소성 등이다. 새로운 위치 비정을 통해 새로운 역사적 이해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이 책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고대의 지명을 찾아 나서는 여정이다. 흩어진 편린들을 모아 하나의 실체에 조금씩 다가가야 한다. 현장의 위치 비정에 따라 역사적 이해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 사건의 배경과 결과가 완전히 다르게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어찌보면 가장 기초적인 작업이라 할 수 있다. 관련 자료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당연 히 혼란스럽고 어렵다. 그렇기에 그만큼 흥미로운 작업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