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은 나라를 건국한 ‘건국 대통령’으로, 박정희는 나라의 경제 성장을 이룬 ‘경제 대통령’으로, 전두환은 나라의 위상을 일으킨 ‘강국 대통령’이라고 평가를 하는 이들이 있다. 그러나 이들을 찬양하는 말 속에는 그들이 짓밟은 ‘민주주의’는 찾아볼 수 없다. 세 사람은 권력을 장악하고 유지하는 과정에서 민주주의를 훼손했고, 이들의 권력 아래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되었다. 자신들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쿠데타와 개헌 등 민주주의를 훼손한 역사는 업적이라는 이름 아래 가려졌다. 독재를 미화하는 순간, 독재에 맞서 싸웠던 국민의 희생과 저항의 가치는 지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