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줄 요약
- 영화 「호프」가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 연속 온라인 박스오피스 2위에 올라, 주연을 맡은 조인성에게 다시 눈길이 쏠린다.
- 광고 모델의 잘생긴 얼굴로 출발해 청춘스타라는 이름표를 떼어 냈고, 공군 복무로 한 번 멈췄다가 돌아와 지금까지 이어 왔다.
- 그의 걸음은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최우수연기상을, 대한민국영화대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은 이력으로 드러난다.
영화 「호프」가 온라인 박스오피스 2위에 올라 있다. 조인성은 이 영화에서 성기를 맡았다.
그는 광고 모델로 연예계에 들어와 잘생긴 얼굴로 먼저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여 년 동안 그 얼굴 위에 다른 인물을 한 겹씩 덧입혀 왔고, 「호프」의 성기도 그 연장선에 있다.
1산으로 간 성기
「호프」의 배경은 산불 때문에 일손이 모두 빠져나가고 통신까지 끊긴 호포 마을이다. 출장소 직원 범석과 성애는 노인들만 남은 마을을 지키려 버틴다. 성기는 마을 밖에서 움직인다. 정체 모를 놈을 쫓아 산으로 향한 청년들과 함께 있다가, 도리어 놈들의 사냥감이 된다.
영화는 10월 20일 온라인 박스오피스 2위로 처음 순위에 들었고, 21일과 22일에도 같은 2위였다. 마을을 지키는 쪽이 아니라 산으로 올라간 쪽에 조인성이 서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 배우가 몸을 쓰는 역할에서 어떻게 서 왔는지는 한참 거슬러 올라가야 보인다.
2천호동 소년
조인성은 서울에서 2남 중 첫째로 태어났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시절을 비롯해 오래 천호동에서 살았고, 데뷔 전부터 동네에서는 '천호동 조인성'으로 통했다. 지금은 가까운 방이동으로 옮겼다고 알려져 있다. 그는 낯선 동네에 들어서면 방향이 잡히지 않아 힘들고, 잘 아는 공간에서 마음 편히 지내는 쪽이 맞는다고 말해 왔다.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는 태권도를 시작했다. 태권도로 대학 입시를 치러 볼 생각이었고, 2학년 때까지 선수로 뛰었다. 지금은 공인 4단이다. 훗날 그를 선 굵은 배우로 다시 보게 만든 몸의 기본기는 이때 만들어졌다.
3얼굴이 먼저였다
1998년 의류 브랜드 광고 모델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고, 연기 데뷔는 2000년 청소년 드라마 「학교 3」이었다. 맡은 김석주는 집안 형편은 어두운데 외모 덕에 인기가 높은 학생이었다. 냉정하고 반항적인 분위기가 먹혀들면서 이름이 알려졌고, 청춘 시트콤 「뉴 논스톱」으로 청춘스타 대열에 올랐다.
2002년에는 「별을 쏘다」에서 전도연의 상대역으로 첫 드라마 주연을 맡았다. 난독증을 안고 꿈과 사랑을 좇는 청년 성태였다. 같은 해 스크린에도 데뷔했고, 2003년에는 곽재용 감독의 「클래식」에서 손예진, 조승우와 한 영화에 출연했다.
2004년에 방영된 「발리에서 생긴 일」은 외모 덕에 쌓은 인기가 절정에 다다른 때의 작품이다. 그는 재벌 집안 도련님 정재민 역을 맡았고, 입은 옷이며 말하는 방식까지 흉내 내는 붐이 일었다. 슬픈 끝맺음으로 이야깃거리가 된 이 드라마는 시청률 최고치가 39.7%에 이르렀고, 그는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최우수연기상을 가져갔다. 그러나 청춘 배우라는 꼬리표도 그만큼 깊이 달라붙었다.
4거리에서 군대로
그 이름표를 떼어 낸 작품은 2006년 유하 감독의 「비열한 거리」다. 대한민국영화대상 남우주연상을 안긴 이 영화로 그는 청춘스타에서 선 굵은 배우로 불리기 시작했다. 2008년 「쌍화점」에 출연했고, 같은 해 「무한도전」의 베이징올림픽 선전기원 특집에서는 레슬링 편에 나가 직접 몸으로 부딪혔다.
그리고 한 번 멈췄다. 2009년 공군에 입대한 것이다. 공군 부사관 출신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직접 지원한 길이었다. 복무 중에는 병무청 병무홍보대사로 활동했고, 병사로서는 처음으로 공군 참모총장 표창장을 받았다. 25개월을 채우고 2011년 5월 전역했다.
복귀작은 2013년 「그 겨울, 바람이 분다」였다. 이듬해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장재열을 연기하며 공백을 메웠다. 2012년에는 소속사도 옮긴 뒤였다.
5권력의 맛, 그리고 그 뒤
2015년 10월, 한재림 감독의 「더 킹」에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나왔다. 영화는 2017년 1월에 나왔다. 그가 맡은 박태수는 권력의 맛을 알게 된 뒤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검사였다. 청춘의 얼굴로 알려진 배우가 욕망 쪽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간 역할이었다.
이후 필모그래피는 주연과 조연을 가리지 않고 이어진다. 2018년 「안시성」에서는 안시성 장군 양만춘을 맡았고, 2021년 「모가디슈」에서는 강대진 역으로 출연했다. 2023년에는 「밀수」에서 권필삼을 연기해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받았고, 같은 해 드라마 「무빙」에서는 김두식으로 나왔다.
2026년에는 「휴민트」에서 주연을, 「가능한 사랑」에서는 상우 역으로 출연했다. 지금 2위에 오른 「호프」도 같은 해 작품이다.
6작품으로 만나는 조인성
1산불로 일손이 빠지고 통신마저 끊긴 호포 마을에서 노인들을 지키려는 사람들과, 산속의 정체 모를 존재를 쫓던 청년들이 각자 위기를 맞는 이야기다. 성기는 그 존재를 쫓던 청년들과 함께 산에 올랐다가, 추격하는 자리에서 쫓기는 자리로 밀려난다. 지키는 쪽이 아닌 뛰어드는 쪽에 선 이 선택은 조인성이 몸을 쓰는 역할로 이어 온 길의 최신 장면이다.
2삼류 조직에서 2인자 자리에 있지만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하는 사내가 아픈 어머니와 동생 둘의 생계까지 떠안고 살아가는 이야기다. 병두는 조직 안에서 맡은 일이라곤 빚을 받아 주는 정도인 초라한 처지의 인물이다. 조인성은 이 영화로 대한민국영화대상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얼굴로 알려진 청춘스타라는 이름표를 떼어 냈다.
3출세를 꿈꾸던 검사가 막강한 인물의 라인에 올라타 거침없이 오르다가, 정권이 바뀌는 시기에 새 국면을 맞는 이야기다. 태수는 권력을 쥐고 멋지게 살고 싶다는 욕망으로 움직이는 검사다. 2015년 10월 캐스팅 소식이 나온 이 영화는 2017년 1월에 나왔고, 청춘의 얼굴로 알려진 조인성을 욕망의 인물 쪽으로 한 걸음 더 들여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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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페이지로 →2026-10-21 작성 · 작품·배역·평점: TMDB · 경력·수상: 위키백과(CC BY-SA) · 볼 수 있는 곳은 매일 갱신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