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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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뿌리에서 「인턴」까지,
최민식

소극장에서 안방극장과 영화, 다시 무대로 오가며 돌아올 때마다 전혀 다른 인물을 들고 온 배우다.

사진: TMDB
최민식극단 뿌리의 연극청년으로 출발해 「쉬리」와 「올드보이」, 「명량」을 거친 배우
인턴올드보이명량
2위지금 온라인 박스오피스
28편머볼랭에 있는 출연작
3곳지금 볼 수 있는 OTT

✨ 3줄 요약

  1. 영화 「인턴」이 온라인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면서 최민식의 새 얼굴에 관심이 쏠린다.
  2. 감독을 꿈꾸던 극단 연구생은 무대와 드라마, 영화를 오가며 매번 앞선 역할과 닮지 않은 인물로 돌아왔다.
  3. 「명량」의 이순신으로 국내 영화 흥행 1위 기록을 세웠다.

영화 「인턴」이 온라인 박스오피스 2위에 올라 있다. 최민식이 맡은 기호는 일터의 맨 아래 자리에 새로 들어온 노년의 신입이다.

최민식의 이력은 한곳에 오래 머문 적이 드물다. 소극장에서 시작해 안방극장으로, 영화로, 다시 무대로 오갔고, 돌아올 때마다 앞선 역할과 전혀 다른 인물을 들고 왔다.

1지금 화제작

「인턴」에서 최민식은 오랜 직장 생활 끝에 막내로 다시 출근하는 기호를 연기한다. 창업 몇 해 만에 패션 브랜드를 크게 키운 젊은 대표 선우 밑으로 들어간 그는 디지털 업무와 자유로운 사내 분위기에 헤매지만, 성실함과 사람을 대하는 태도로 일에만 매달려 온 선우의 일상에 온기를 보탠다.

그가 스크린에서 맡아 온 인물은 연쇄살인범과 조직의 거물, 전쟁터의 장군처럼 대개 극한까지 몰린 사람들이었다. 기호는 고함도 복수도 없는 자리에서 시작한다. 이름 없는 신입이 되어 젊은 상사의 속도에 발을 맞추는 사람이다.

이 배우의 출발점은 카메라 앞이 아니라 작은 극장이었다.

2극단 뿌리의 연극청년

최민식은 1962년 서울 종로구 이화동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 3학년 때 극단의 연구생으로 들어가 처음 연기를 접했지만, 당시 꿈은 배우가 아니라 감독이었다. 하길종의 영화에 깊이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1982년 동국대 연극영화과에 입학한 뒤 진로가 바뀌었다. 오래 존경해 온 안민수 교수에게 배우면서 연기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 극단 뿌리에서 「우리 읍내」로 무대에 데뷔했고, 소극장에서 거의 매일을 보냈다. 학과 동기 한석규와도 이 무렵 함께 무대에 올랐다.

영화는 대학 4학년이던 1988년에 찾아왔다. 선배 박재호가 박종원 감독의 초기작 「구로 아리랑」 오디션을 권했다. 이문열의 1987년 소설을 옮겨 구로공단 봉제공장 여성 노동자들의 가혹한 현실을 다룬 이 영화는 1989년에 개봉했다. 이듬해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1990)에서는 주인공의 친구인 미대생을 맡아 인물의 옷차림까지 열심히 고민했다.

3에쿠우스에서 서울의 달까지

1990년에는 다시 무대로 돌아가 연극 「에쿠우스」에서 앨런을 연기했다. 이 작품으로 대학로에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객석에는 나연숙 작가가 있었다. 작가는 그의 연기에 반해 다음 드라마에 꼭 쓰겠다고 고집했고, 그렇게 「야망의 세월」(1990)에 출연했다. 소극장에서 쌓은 이름이 안방극장 문을 열어 준 셈이다.

1994년 「서울의 달」은 전환점이 됐다. 그는 성공을 꿈꾸며 시골에서 올라온 총각 춘섭을 맡았고, 하숙집 이웃 채시라에게 첫눈에 반하는 인물이었다. 서민들의 고단한 서울살이를 그린 이 드라마가 큰 사랑을 받으면서 한석규와 함께 단숨에 톱스타 자리에 올랐다.

4일곱 해 만의 무대, 「쉬리」

인기의 한복판에서도 그는 무대를 잊지 않았다. 1997년 장진의 연극 「택시 드리벌」에서 택시 기사 장덕배를 맡아 7년 만에 연극 무대에 섰다. 승객 역은 엄정화와 소극장 배우들이 맡았고, 공연은 대학로 문화예술센터 소극장에서 올랐다. 같은 해 영화 「넘버 3」에서는 마동팔로 얼굴을 비췄다.

영화판으로 돌아오는 길을 낸 사람은 한석규였다. 한석규가 전화를 걸어 영화를 한 번 더 해볼 생각이 없느냐고 물었다. 그 뒤 1999년 「쉬리」에서 북에서 침투한 박무영을 연기했고, 영화는 전국 600만 관객을 모았다. 그는 악역이었는데도 카리스마로 큰 사랑을 받았다. 2001년 「파이란」에서는 삼류 건달 강재를 연기해 청룡영화상 등에서 첫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2003년 「올드보이」의 오대수는 그를 한국을 넘어 해외 관객에게도 알렸다. 이후 2년 동안 그가 택한 인물은 서로 닮지 않았다. 「꽃피는 봄이 오면」에서는 꿈을 접고 작은 마을 학교 밴드를 맡은 트럼펫 연주자가 되어, 평소 격한 인물들과 달리 고요하고 부드러운 결을 보였다. 「주먹이 운다」에서는 한물간 복서를, 「친절한 금자씨」에서는 아이를 해친 백 선생을 연기했다.

5떠났다 돌아온 자리

2007년에는 연극 「필로우맨」에서 카투리안을 연기했다. 스크린에는 2009년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으로 4년여 만에 돌아왔다.

2010년 「악마를 보았다」에서는 연쇄살인범을 연기했다. 폭력 수위를 두고 비판이 있었으나 그의 연기는 기억에 남는다는 평이 모였고, 영화는 흥행에도 성공했다. 2012년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의 최익현은 또 다른 얼굴이었다. 그 인물의 말투와 머리 모양, 대사 「살아 있네」는 「개그콘서트」와 「무한도전」에서도 흉내 내는 대상이 됐다.

2014년 「명량」에서는 이순신을 맡아 국내 영화 흥행 1위 기록을 세웠다. 같은 해 「루시」에서는 소녀를 납치해 운반책으로 삼는 한국인 마약 조직 보스 미스터 장으로 출연하며 영어권 영화에 처음 얼굴을 비췄다.

2022년 드라마 「카지노」의 차무식은 20여 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이었다. 2024년에는 「파묘」에서 김상덕 역으로 스크린에 섰다.

6작품으로 만나는 최민식

1
인턴2026 · 영화

일에만 매달려 달려온 젊은 패션 브랜드 대표 곁에 나이 지긋한 막내 사원이 나타나면서 사무실의 공기가 달라지는 이야기다. 최민식이 맡은 기호는 경력 37년의 베테랑이지만 이곳에서는 누구보다 낮은 자리에서 배우는 사람이다. 연쇄살인범이나 장군처럼 극한까지 몰린 인물을 해 온 그가 이번에는 목소리를 낮추고 젊은 상사의 속도에 보조를 맞춘다. 한곳에 머문 적 없는 이력에 또 하나의 낯선 얼굴이 더해진 작품이다.

2
올드보이2003 · 영화

귀갓길에 영문도 모른 채 끌려가 좁은 방에 갇힌 남자의 이야기다. 최민식이 맡은 오대수는 하루아침에 일상을 빼앗기고 텔레비전만 바라보며 시간을 견디는 사람이다. 이 역할은 국경 밖 관객에게도 그의 이름을 알린 출세작이 됐다. 이후 2년 동안 그는 고요한 트럼펫 연주자, 한물간 복서 등 서로 닮지 않은 인물을 연달아 택했다.

넷플릭스티빙
3
명량2014 · 영화

누명으로 물러났다가 다시 수군의 지휘를 맡은 장군이 사기가 꺾인 병사들을 이끌고 왜군에 맞서는 이야기다. 최민식은 나라의 운명이 걸린 시기의 이순신을 연기했다. 작은 극장에서 연기를 시작한 배우가 이 작품으로 국내 영화 흥행 1위 기록을 세웠다. 같은 해 「루시」에도 출연해 영어권 영화에 처음 얼굴을 비췄다.

넷플릭스왓챠티빙

2026-10-26 작성 · 작품·배역·평점: TMDB · 경력·수상: 위키백과(CC BY-SA) · 경력: Wikipedia(CC BY-SA) · 볼 수 있는 곳은 매일 갱신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