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필의 감각으로 개인의 행복과 유희, 쾌락을 탐구한 서머싯 몸 대중성과 예술성 모두 갖춘 풍자 소설 『케이크와 맥주』
간결한 사실주의적 필치와 압축된 구성으로 해학과 풍자 넘치는 이야기를 만드는, 20세기 최고의 영미 문학 작가 서머싯 몸의 『케이크와 맥주』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94번으로 출간되었다. 몸이 작가로서의 원숙기에 접어든 1930년에 발표한 이 소설은 당시 문단의 내막을 적나라하게 묘사한 데다 등장인물이 작가의 지인이나 유명 인사와 흡사해 세간에 큰 파장을 일으켰던 풍자 소설이다. 작품 속 거장 에드워드 드리필드의 실제 모델로는 토머스 하디가 지목되기도 했다. 처세술로 성공한 작가 앨로이 역시 몸의 친구인 소설가 휴 월폴과 판박이로 묘사되어, 이 작품을 읽고 전전긍긍하던 휴가 『케이크와 맥주』의 출판을 막으려 할 정도였다.
어셴든은 유명한 작가 에드워드 드리필드의 전기를 쓰게 된 동료 작가 앨로이로부터 그에 관한 정보를 알려 달라는 청을 받는다.